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중국에서 개최되는 '제8회 동아시아컵대회' 최연소 소프트볼 국가대표로 선발된 기태화 선수(스포츠과학부 1년)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편집자

연습에 임하고 있는 기태화 선수
사진제공 : 기태화 선수

 '제8회 동아시아컵대회' 국가대표로 선발되신 것을 축하합니다. 소감 부탁합니다.
 소프트볼 최동길 코치님으로부터 국가대표로 선발됐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놀랐습니다. 미처 예상치 못한 일이었거든요. 말도 나오지 않을 정도로 기뻤습니다. 너무나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이 큽니다.


 이번에 출전하는 '제8회 동아시아컵대회'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제8회 동아시아컵대회'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대만, 일본, 중국 등 동아시아의 4개국이 매년 순차적으로 개최하는 국제친선대회이며, 올해 대회는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중국에서 개최됩니다.


 '소프트볼'이란 어떤 종목인지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소프트볼'이란 미국에서 시작된 야구형 스포츠입니다. 야구와 비슷한 규칙을 가지고 있지만, 야구공보다 조금 큰 공을 사용하며, 투구 폼 등에 제약이 있습니다. 또한, 소프트볼은 야구와는 달리 7회로 구성돼 있고, 경기장이 야구장보다는 작은 것이 특징인데요. 여성이 주로 하는 스포츠로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박진감이 넘치는 스포츠입니다.


 자신의 포지션과 가장 선호하는 포지션이 있다면, 이유를 알려주세요.

 제 포지션은 2루와 3루 사이를 수비하는 내야수인 유격수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2루수를 해왔기 때문에 처음에는 유격수가 어색하다고 느껴졌지만, 지금은 2루수보다 유격수가 더 익숙합니다.


 자신의 강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훈련할 때는 최선을 다하고, 쉴 때는 정말 열심히 쉬는 것이 가장 좋은 운동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을 '할 땐 하고 놀 땐 논다'고 하죠.(웃음)
 제 장점은 수비 폭이 넓다라는 평가를 듣고 있습니다. 때문에 그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유격수 역할을 계속하고 싶습니다.


 팀 내 최연소 선수로서, 이번 시합에 임하는 각오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선배들과 호흡을 맞춰 뒤를 잘 받쳐주는 든든한 선수가 되고 싶습니다. 또한 시합에도 최선을 다하고 싶습니다. 사실, 국가대표 팀 내에는 훌륭한 선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시합에 주전으로 참여할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만약 출전의 기회가 주어지면 지금까지 열심히 훈련에 임해 왔던 제 기량을 최대한 발휘해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 목표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첫 번째 목표는 오는 10월에 펼쳐질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해 우리 팀이 메달을 목에 거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운동부가 그러하듯 해마다 있는 전국체육대회를 가장 중요한 경기로 삼고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있을 대학부 경기에서도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싶습니다.
 제 두 번째 목표는 이번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꾸준히 국가대표로 활동하는 것입니다.


 덧붙일 말씀 있으신가요?
 한 번 마음먹고 시작한 소프트볼을 끝까지 열심히 해서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앞으로 남은 대학생활 동안 자기관리도 꾸준히 해서 팀에서 '항상 필요로 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졸업 후 실업팀에 들어가 앞서 말했던 '존경할만한 선수'라는 말이 어울리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이옥영 기자 dhrtkd2003@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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