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7일 서울 남부터미널행 시외버스를 타기 위해 학생들이 줄 서있다 사진 : 박인화 기자
   오는 11일(화), 우리대학 시외버스 정류소 설치 축하 개소식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박맹수 총장을 비롯해 허종규 이사장, 전정환 부총장 등 우리대학 구성원들과 이춘석 국회의원, 조배숙 국회의원, 정헌율 익산시장 등 교외 인사들이 대거 참여한 가운데 우리대학 사거리(농협 앞) 정류소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시외버스 정류소 설치 사업은 과거 2004년부터 15년간 지속된 우리대학의 오래된 숙원 사업이었다. 그동안 우리대학은 학생들의 교통편익을 위해 설치를 주장했고, 지역운수업계는 자신들의 생존권 위협이라는 명분으로 설치 반대를, 익산시는 조정자 역할을 하는 과정에서 계속된 줄다리기를 거듭해왔다. 
 그러나 우리대학은 불가능할 것 같던 이 숙원 사업을 포기하지 않았고 마침내, 지난달 16일 전라북도로부터 시외버스 노선 변경과 인가를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달 31일부터 서울 남부터미널과 우리대학을 왕복하는 시외버스가 하루 10회 운영되고 있다.
 학교 앞 정류소를 이용해 본가인 서울을 다녀온 이정후 씨(경영학부 3년)는 "그동안 시외버스를 타고 서울을 가기 위해서는 우리대학과 멀리 떨어져 있는 익산 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가야했다"며, "하지만 이번에 우리대학에 시외버스 정류장이 생기면서 시간과 돈을 아낄 수 있었다"고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또 다른 이용자 허선희 씨(간호학과 3년)는 "무엇보다 시간을 아낄 수 있어서 좋다"며, "매번 서울을 갈 때마다 시내버스를 2번씩 갈아타고 시외버스터미널까지 가야했는데 그 불편함이 사라져 매우 만족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새로 설치된 정류소가 협소해 개선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김남경 교수(귀금속보석공예과)는 "최종 도착지가 버스터미널이 아닌, 학교 앞 정류소를 거치기 때문에, 따로 환승 없이 등·하교를 할 수 있어서 좋다"며, "하지만 현재 정류소는 인도와 중복되고 규모 또한 협소해 한꺼번에 많은 수의 이용객들이 몰리게 되면 안전사고도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서울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의 노선도 신설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임지환 기자 vaqreg@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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