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4일, 우리대학이 남북하나재단으로부터 북한이탈주민 의료인 양성 교육 지원에 대한 감사패를 받았다.
 이번 감사패는 우리대학이 지난해에 이어 2019년 의사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탈북 의사들에게 의과대학을 통해 총 45시간에 걸친 필수 의료 술기(이론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환자에게 시행하는 기술)에 대한 교육을 제공함에 따른 것이다. 더불어 우리대학은 의사 국가고시 준비에 필요한 학습 자료와 함께 술기 모형 및 기자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해, 매년 5명의 탈북 의사들이 특별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교내에서 제공하는 필기 및 실기 모의시험을 응시한 결과, 작년 교육생들 중 실기에서 1명, 필기에서 2명이 합격했으며, 성과는 올해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탈북 의사들이 우리나라에서 의사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데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탈북 의사들은 북한 의과대학 졸업 학력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의사 국가고시에 합격하면 의사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그러나 술기 연습과 같은 실질적인 준비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남북하나재단에서는 전국 의과대학에 탈북 의사를 위한 교육 협조를 요청한 상황이었다.
 오석규 의과대학장은 북한이탈주민 정착을 위한 교육에 힘을 보태는 것이 공공 의료에 알맞은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협조 요청이 있었던 40개 대학 가운데 우리대학이 유일하게 탈북 의료인을 위한 교육에 참여하기를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경빈 남북하나재단 이사장은 감사패를 전하며, "북한이탈주민 의료인 양성과 남북 의료 분야 통합 등 북한이탈주민들의 안정적인 정착에 큰 도움을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또한 향후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특별 전형과 우리대학 병원을 통한 공공 의료 지원 등을 요청했다.
 박맹수 총장은 "대학 입학과 교육, 의료 지원 및 의료인 양성을 비롯해 북한이탈주민 정착과 통일 한국을 준비하는 여러 분야에 우리대학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상미 기자 sangmi0407@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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