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되'와 '-돼' 정도의 맞춤법은 잘 지키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되', '-돼'는 물론 '-게'를 '-께'로, '-걸'을 '-껄'로 쓰는 등 기본적이라 생각했던 맞춤법마저도 잘 지켜지지 않는 게 현실이다.
어느 세대의 무슨 직업이든 맞춤법을 제대로 지켜 쓰는 사람을 주변에서 찾아보기 쉽지 않다. 심지어 누군가는 맞춤법을 지키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틀려도 되는 것'이라고, '지킬 필요가 없는 것'이라고 여기는 것처럼 보인다.
반면 한글이 아닌 영어를 포함한 다른 언어의 문법은 형식에 맞추려 노력하고, 틀리면 창피함을 느끼기도 한다. 한글은 맞춤법을 꼭 지키지 않아도 의미가 충분히 전달되기 때문일까? 만약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우리나라의 언어인 만큼 올바른 문법으로, 원칙에 맞게 썼으면 하는 바람이다.
맞춤법만큼 잘 지켜지지 않는 것이 있는데, 바로 띄어쓰기이다. 띄어쓰기에 대한 소홀함은 주로 메신저, 인터넷 등 온라인상에서 두드러진다.
귀찮다고 소홀히 여기는 띄어쓰기로 인해 그 문장의 의미는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 띄어쓰기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반드시 지켜줘야 할 필수 표기법이다.
자신이 맞춤법을 잘 안다고 자부하는 사람도 실제로 모든 것을 다 알지는 못 한다. 이 글을 쓰는 필자도 완벽하게 맞춤법과 띄어쓰기를 구사하는 건 불가능하다. 잠시 헷갈려서라도, 모르는 것이라서 틀릴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헷갈리는 것이 생기면 검색해보고, 기억하기 위해 노력한다. 우리는 엉망으로 사용하고 있는 맞춤법에 부끄러워할 줄 알아야 한다. 올바른 표기법을 위한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다.


홍민지(행정언론학부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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