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 전국학교대항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대학부 단체전 우승을 차지한 우리대학 배드민턴부
 
 지난 7일, 전남 화순에서 열린 '2019 전국학교대항 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남자 대학부 단체전 우승, 복식 부분에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소감 한마디 해주세요.
 임수민 선수 : 대학에 입학한 후, 많은 대회에 출전했지만 전국학교대항전은 처음 출전한 대회였는데요. 이렇게 우승까지 하게 돼 정말 기분 좋았고, 하나하나 목표를 달성해 나간다는 게 뜻깊게 다가오는 것 같습니다.
 문준섭 선수 : 이번 대회를 치르기 전에 앞서 열린 전국여름철종별선수권대회에서도 우승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때문에 '이번에도 잘해야지', '실수하면 안 돼' 등과 같은 부담감과 압박감이 컸습니다. 하지만 팀원들의 끈끈한 팀워크와 더불어 감독님, 코치님께서 잘 이끌어 주시고 신경을 많이 써주셔서 좋은 성적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1차전부터 결승까지 단 한 경기도 내주지 않고, 심지어 결승에서는 3 대 0으로 승리를 거두는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러한 결과를 거둘 수 있었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임수민 선수 : 경기를 치르면서 팀원들에 대한 굳은 믿음이 있었습니다. 동료들 간의 높은 신뢰감을 바탕으로 연결돼, 단합이 잘 됐다고 생각합니다.
 문준섭 선수 : 팀원들에 대한 믿음도 많은 도움이 됐지만 감독님, 코치님과 매 경기마다 이뤄지는 원활한 소통이 한몫한 것 같습니다. 덕분에 모든 경기들을 어렵지 않게 이길 수 있었다고 느낍니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중점을 두고 진행한 훈련은 무엇인가요?
 임수민 선수 : 주로 멘탈 관리에 신경을 썼습니다. 배드민턴 경기는 작은 실수로 판가름 나기 때문에, 실수를 줄여야 합니다. 멘탈이 흐트러지면 자기 기량을 발휘하지 못 하거나, 평소 자신 있던 기술도 제대로 해내지 못 할 수도 있기에 멘탈 관리에 중점을 뒀습니다.
 문준섭 선수 : 저는 건강관리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대회 전에 훈련을 하다가 징크스처럼 종종 부상을 당하곤 합니다. 그래서 이번 대회를 준비하면서도 부상을 가장 조심했고, 근력운동을 하며 최대한 부담감을 떨치려고 노력했습니다.

 배드민턴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임수민 선수 : 저의 친형이 배드민턴 선수였습니다. 하루는 형을 보러 서울에 간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형이 배드민턴 치는 모습을 봤는데 그 당시엔 멋있고 재밌어 보였습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때 처음 시작한 배드민턴을 지금까지 하고 있네요.(웃음)
 문준섭 선수 : 어릴 때 어머니의 권유로 지역에서 열린 작은 대회를 나갔는데, 그때 우연히 초등학교 배드민턴부 코치님이 절 스카웃 하셨어요. 그래서 '한 번 해보자'라는 생각을 갖고 시작한 일을 지금까지 하고 있는 겁니다. 그때 코치님이 저의 어떤 모습을 보고 뽑으셨는지는 아직도 모르지만, 그분이 아니었다면 아마 다른 일을 하고 있었을 것 같습니다.

 오는 10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100회 전국대회에 참가한다고 들었습니다. 이에 대한 각오 한마디 부탁드합니다.
 매 대회 때마다 좋은 성적을 거두면 뿌듯하고 기분이 좋지만, 한편으로는 이 성적을 계속 유지하기 위해 부담감을 많이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일 년 중에서 가장 큰 대회인 만큼 부담과 긴장을 떨쳐버리고, 4학년 선배들과 하는 마지막 대회를 잘 마무리해서 좋은 추억을 남기고 싶습니다.
 '전국체전에서 원광대학교가 또 한 번 우승했다'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합니다.
 운동하고 있는 선수라면 자신이 운동하고 있는 종목의 국가대표가 되고 싶고, 더 나아가서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얻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역시 국가대표를 가슴에 달고 올림픽에 나가 금메달 따는 것을 큰 목표로 하고 있으며, 앞에 있는 작은 목표들부터 차근차근 달성해 가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덧붙일 말씀 있으신가요?
 임수민 선수 : 좋은 성적 뒤에는 항상 같이 운동하고 있는 좋은 동료들이 있었습니다. 선·후배 구분할 것 없이 모두가 서로에게 믿을 수 있는 팀원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팀원 모두에게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위해 조금만 더 힘내자고 전하고 싶습니다.
 문준섭 선수 : 항상 저희가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게 신경 써주시는 최정 감독님과 황선호 코치님께 이번 기회에 감사 인사드리고 싶습니다. 감독님, 코치님, 팀원들까지 모두가 웃으며 올해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홍민지 기자 ghddl99@wku.ac.kr
  배지혜 수습기자 qwer1679@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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