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현정 체육실장(스포츠과학부)
 
 올해로 전국 체육대회가 100회를 맞이해 서울에서 개최된다. 우리대학에서는 럭비, 레슬링, 배드민턴, 볼링, 세팍타크로, 소프트볼, 유도, 육상, 테니스, 핸드볼 종목으로 총 10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이에 <원대신문>은 선수들이 출전하기에 앞서 운동부를 총괄하는 이현정 체육실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전국체육대회'란 어떤 대회이며, 올해 100회를 맞이하면서 갖는 의의는 무엇인가요?
 전국체육대회는 과거 1920년 서울 배재고등학교에서 열린 '제1회 전조선야구대회'를 효시로 하고 있습니다. 서울은 최초의 전국체전 개최지로 100년의 상징성을 기리고 미래 100년의 출발점이라는 비전을 실현한다는 취지로 유치하게 됩니다.
 전국체육대회는 일제의 억압에도 불씨를 잃지 않고 명맥을 유지했으며, 중일전쟁과 태평양전쟁, 6·25전쟁으로 중단된 것 외에는 빠짐없이 100년간 계속됐습니다. 이렇게 장기적인 기간 동안 진행되는 독특한 방식의 종합스포츠 경기는 전 세계에서도 찾아보기 어렵고, 국내의 스포츠 저변 확대에도 많은 기여를 해왔습니다.
 특히, 전북지역에서 우리대학 선수들의 기여도가 큰 만큼 우리대학 학생들도 많은 관심을 가졌으면 합니다.
 
 선수들이 대회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시해야 할 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선수들이 스포츠 경기를 통해 우리 대학의 위상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물론 다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죠. 선수들이 자부심을 느끼고 무사히 경기를 치렀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대회기간 중 학생들이 주목하고 관심을 가져줬으면 하는 종목이 있으신가요? 있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듯, 모든 종목에 관심을 뒀으면 합니다. 하지만, 세팍타크로나 럭비 레슬링 핸드볼 등 학생들이 듣기에 조금 생소한 종목에 학생들이 조금 더 주목해줬으면 합니다. 이런 관심이 나아가 학생들도 스포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전국체육대회'는 한 해 중 가장 큰 대회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만큼 선수들도 많이 설레고 긴장하고 있을 텐데요.
 전북체육회와 학교에서 거는 기대가 큰 만큼 우리 학생선수들이 많이 긴장하고 있겠지만, 항상 제가 말하듯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 노력한 만큼 경기에 임하면 분명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체전을 준비하고 있는 우리대학 학생선수들에게 응원 및 격려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스포츠계에서 우리대학의 위상이 높습니다. 한국체육대학교와 용인대학교 다음으로 전국체전에서의 금메달리스트가 가장 많은 대학입니다. 이러한 우리대학의 위상을 유지할 수 있게 우리 선수들을 응원하고 있겠습니다.
 또한, 우리 학생 선수들이 그동안 구슬땀을 흘리며 배운 테크닉을 온전히 발휘할 수 있도록 긴장하지 말고, 여유를 가지고 경기에 임했으면 합니다.
 
 추가로 덧붙일 말씀이 있으신가요?
 스포츠는 부가가치가 창출되는 하나의 매개체입니다. 스포츠에 관한 시합에 출전해 입상을 하는 것은 학교의 명예를 드높이는 일이며, 학교 구성원에게 소속감과 자부심을 심어 줄 것입니다. 
 사실, 이러한 부가가치는 엘리트 체육뿐만 아니라 생활 스포츠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스포츠를 통해 신체·정신적 건강의 향상, 스트레스 발산, 의료보험 비용 감소 등 여러 가지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우리학교 당국에서는 이러한 가치를 인정하고 교직원과 학생들이 교내에서 스포츠를 쉽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랍니다.
 
이옥영 기자 dhrtkd2003@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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