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기획처는 학교의 행정을 담당하는 핵심기관으로, '기획과', '평가과', 'ICT전략과', '예산과' 총 4개의 과로 구성돼 운영하고 있다
또한, 대·내외 위기 극복과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는 숙의형 대학 경영 실천을 위해 지난 4월 '원광미래혁신위원회'를 출범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원대신문>에서는 이형효 기획처장을 만나, 현재 진행 중인 정책의 구체적인 방향과 향후 우리대학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이형효 기획처장(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과)

 

 우리대학의 행정의 핵심을 담당하고 있는 '기획처'는 타 부서들에 비해, 학생들에게는 조금 낯설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기획처'란 어떤 일을 하는 곳인지 자세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기획처는 우리대학 행정의 핵심 조직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기획과', '평가과', 'ICT전략과', '예산과' 총 4개의 과로 구성돼 대학운영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앞서 언급된 전체적인 재정 부분을 포함해 대학의 전반적 발전계획수립과 최적의 조직 운영을 위한 관리가 이뤄지며, 대학의 법이라 할 수 있는 규정에 대한 제·개정부터 개폐 업무를 담당하기도 합니다. 또는 학과평가를 포함한 모든 대·내외 평가를 주관하거나 예산 운영계획을 수립하고 통제·조정하는 과정을 거치며 장단기적인 재정업무에 임하고 있습니다. 특히 생소할 수도 있는 ICT전략과를 운영하며 대학 행정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우리대학 기획처에는 '평가과'와 'ICT전략과'로 나눠 운영하고 '평가전략실'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평가전략실'은 기획처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하고 있나요?
  평가전략실은 대학 평가의 중요성에 따라 지난 5월 신설·개편된 직제입니다. 매년마다 늘어나는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우리대학의 위기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설비됐습니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대학지표에 대한 평가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사실 학령위기감소는 정부재정지원사업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합니다. 이에 발맞춰 저희 기획처에서는 '발전'을 중심으로 운영했던 '발전전략실'을 '평가' 중심의 '평가전략실'로 탈바꿈해 운영하게 됐습니다.
  평가전략실에는 '평가과'와 'ICT전략과' 두 부서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평가과는 대학기본역량진단, 대학기관평가인증 등의 '평가'와 투명한 대학을 만들기 위한 '감사', 그리고 대학을 수치화해 각종 평가에 활용하는 '통계'업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ICT전략과는 원래 학교의 전산망을 책임지는 정보전산원의 업무를 담당했었습니다. 그러나 이와 더불어 전산시스템을 활용해 대학 평가 자료를 직접 관리하자는 전략적인 측면을 강화하고자 ICT전략과로 명칭을 변경해서 운영 중입니다.

 올해 초, 우리대학에서는 '원광미래혁신위원회'를 발족해 출범식을 갖고, 포럼 및 분과별 전체 회의를 진행하는 등 지난 학기에 적극적인 활동을 펼쳤습니다. 원광미래혁신위원회를 설립하게 된 배경과 함께, 앞으로 어떤 활동을 계획 중인지 설명해 주십시오.
  학령인구 감소와 더불어 급변하는 교육환경에 따라 대학의 변화는 강도 높게 요구되고 있습니다. 우리대학은 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특별사업팀으로 '원광미래혁신위원회'를 지난 4월에 출범했습니다. '발전계획(건학이념)/재정', '학생/교육', '연구/산학협력', '행정/시설환경', '입시/국제화' 총 5개 분과를 구성했으며 대학운영 상황을 진단하고 우리대학의 미래 발전전략을 도하기 위한 분과위원회를 실시해오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 4월부터 이어져 온 '원광미래혁신포럼'을 이번 2학기에도 이어나가며 대내외 위기 극복을 위한 전략 및 대학의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숙의하고 수립할 예정입니다. 
  국내외 대학의 혁신사례를 벤치마킹하고 대학 구성원의 혁신마이드 고취를 위해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서 강연을 청취하는 '원광미래혁신포럼'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원광미래혁신포럼'은 국내외 대학의 혁신사례들을 살펴보며 벤치마킹을 구상하고 대학 구성원들에게 혁신마인드를 고취시키기 위해 외부 전문가 초빙을 통해 강연을 청취할 수 있도록 운영할 것입니다.
  2019학년도 1학기에는 총 3회 혁신포럼을 진행했는데 특강은 "제4차 산업혁명과 대학의 미래"(연사: 이현청 한양대 석좌교수), "학생성공과 대학혁신"(연사: 배상훈 성균관대 학생성공센터장 겸 학생처장), "대학의 국제개발협력(ODA) 참여방안 모색"(연사: 장현식 전 KOICA 전략기획이사) 주제로 진행됐습니다. 혁신포럼은 학생 참석은 물론 토론 참여도 가능합니다. 학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기획처장님께서는 교수직뿐만 아니라, 대학혁신사업단장을 역임하고 있습니다. 대학혁신사업단에서는 '동행-산학 멘토링 Start-up 행사', 'WON-Q IT 과정',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 교육' 등 재학생들의 취·창업과 인성 함양에 많은 도움을 주고 계신데요. 지난 학기에 이어, 이번 학기에는 어떤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나요?
  우리대학은 지난 2주기 대학 기본역량진단에서 '자율개선 대학'에 선정됐습니다. 덕분에 정부로부터 3년간 연 53억 원을 지원받아, 학생들의 취·창업 역량 강화 및 교육 환경 개선에 예산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먼저 4학년을 대상으로 취업연계 산업체 전문가를 초빙해 특강을 듣는 '산학 옴니버스 강좌'와, 각 학과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190여 개 '학과 지속가능 특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전공역량 향상을 지원합니다. 또한 우리대학 대표 사업인 후마니타스도 대학 혁신 사업비로 운영 중인데요. 중앙도서관 1층에 '후마니타스스파티움'이라는 명칭의 북 카페를 구축할 것입니다. 이와 함께 후마니타스 선정도서도 더욱 확충해 학생들이 최신 환경에서 언제나 교양 도서를 접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입니다. 그리고 낙후된 책상과 의자를 교체하고, 강의실 냉난방 및 전기시설도 지속적으로 개선 중입니다. 따라서 학생들의 교육 환경 만족도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미래혁신위원회 출범식 장면

 우리대학은 교직원, 대학교당 교무, 학생생활관 종사자 등과의 여러 간담회를 통해, 대학 구성원 모두가 상생하기 위한 소통을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학생들 또한 대학 측과의 소통의 장이 형성되길 기다리는 목소리가 들리곤 하는데요. 앞으로 우리대학을 이끌어갈 재학생들, 더 나아가 우리대학을 뒷받침해주는 교외 인사 및 관계자들과의 소통을 계획 중이신가요? 있다면 밝혀주십시오.
  지난 12월 박맹수 총장께서 취임하신 이후 많은 분들과 소통하면서 우리대학 발전을 위한 지혜를 모으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대학 주요 구성원인 학생들과, 대학발전을 위해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시는 교외 인사들과의 소통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대학 혁신사업 혁신소통단'을 조직했습니다. 대학 혁신 지원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학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해 수혜자 중심 혁신사업을 추진하고자 합니다. 또한 LINC+사업단 산하 '산학협력 협의체'와 각 국고사업단에서 운영 중인 위원회에 소속된 외부위원들과의 연결을 통해 대학발전을 위한 협력, 나아가 재학생들의 기업체 및 관계 기관 취업까지 연계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대학 기획처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이것만은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으시다면 어떤 것인가요?
  기획처가 속한 대학본부의 기능은 학생들이 소속된 과에서 전문지식을 습득하고, 역량을 계발하며 진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기능을 끊임없이 수행하기 위해 기획처는 나날이 어려워지는 환경에서도 지속 가능한 대학으로 발전하기 위한 체계적 발전전략을 세우고 제한된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고 있습니다.
  2020학년도는 입학 가능 학생 수가 대학의 입학 정원보다 약 5만 명 정도 부족한 시기이며. 특히 지역에 소재한 사립대학의 경우 대학의 생존이 위협받는 위기의 시작점이기도 합니다.
  이 중요한 시기에 기획처의 업무를 짊어지기에 역량의 부족함을 느끼지만, 교직원과 학생들의 협력과 지혜를 모아 앞으로 다가올 수년간의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는 것이 현재의 희망입니다. 결과적으로 우리대학이 한국을 넘어 아시아 명문사학으로 발전하는데 작지만 기여를 했다고 평가받는 것이 소망입니다.

 마지막으로 재학생들을 포함한 모든 원광구성원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리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학습(學習)이라는 단어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고 합니다. 학(學)은 자신이 모르는 지식이나 사실은 배우는 것, 습(習)은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을 온전히 나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반복하는 것입니다. 
  우리 학생들은 대학생활 중에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흡수하는 한편 경험과 실천을 통해 자신만의 특장점을 발견했으면 합니다. 자신을 발견하기 위해 새로운 지식을 배우고, 나의 것으로 체화하는 반복을 통해 지금까지 몰랐던 진정한 자신의 모습과 소중함을 인식하는 대학생활을 보냈으면 합니다.
  교직원들에게 원광대학교는 직장이라는 단순한 개념을 넘어 인생의 황금기를 교육과 연구, 대학 경영을 위해 열과 성을 다한 삶의 치열한 현장입니다. 비록 대학 경영을 둘러싼 환경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서로 믿고 협력해 노력하면 머지않은 장래에 이 시기를 웃음으로 추억하는 시간이 반드시 올 것이라 확신합니다.

홍민지 기자 ghddl99@wku.ac.kr
박인화 기자 aksmfl2@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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