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범대학 학생들은 지난 여름방학 기간 동안 에티오피아에서 교육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사진제공 : 정원소 씨
 에티오피아 교육봉사를 다녀온 소감 한마디 부탁합니다.
 남우현 씨 : 봉사활동 명단이 출발 3주 전에 발표되다보니 마음이 무척 급했습니다. 하지만 막상 그곳에 가서 직접 부딪치면서 수업을 진행하다보니 처음 우려했던 것 보다 훨씬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한 달 내내 긴 꿈을 꾼 것처럼 참 즐거웠어요. 그리고 이번 교육봉사의 팀장으로서 별 사고 없이 봉사활동을 마무리할 수 있어서  뿌듯하고 기쁩니다.
 정원소 씨 : 현지에서 만난 아이들과 함께 했던 한 달은 아주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특히 학생들의 반짝거리던 눈빛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에티오피아로 교육봉사를 가게 된 이유를 설명해주세요.
 남우현 씨 : 재작년, 캄보디아에 교육봉사활동을 다녀온 경험이 있습니다. 9일이라는 짧은 봉사활동 기간이었지만, 제게는 무척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었지요. 그러던 지난 6월 어느 날, 에티오피아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육봉사활동 참가자 모집 포스터를 보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 기회를 놓치면 후회할 것 같아 바로 지원했습니다.
 정원소 씨 : 교수님께서 제게 이번 교육봉사 프로그램을 추천해주셨어요. 배움에 목마른 아이들에게 교육봉사는 죽기 전에 꼭 한 번 해보고 싶었던 저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어요. 때마침 찾아온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아 도전하게 됐습니다.
 
 주로 어떤 분야를 가르쳤는지?
 저희가 진행한 대부분의 수업은 참여형이었는데요. 체육, 미술, 음악과 같은 과목은 물론이고 과학도 이론 수업에 치중하기보다는 실험을 중심으로 진행했습니다. 한글 교육도 그려보고 써보는 체험위주였습니다.  앞서 언급된 수업은 아이들뿐만 아니라 현지 교사들에게도 진행됐습니다. 또한 동시에 안전, 세계시민, 보건 교육 등도 이뤄졌습니다.
 
 봉사하며 가장 기억에 남거나 뿌듯했던 순간은?
 남우현 씨 : 저희 팀은 고아원, 초등학교, 소아 암센터, 병원 등 총 5곳에서 봉사활동을 했는데요. 그중에서도 저는 고아원에서 있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마지막 수업을 마치고 작별인사를 나눌 때, 슬프지만 울지 않으려 했습니다. 하지만 한 아이의 눈물을 보는 순간,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나와 함께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정원소 씨 : 저희를 지도해주셨던 선생님들과의 피드백이 제 자신을 발전시킨 계기가 된 것 같아 뿌듯했습니다. 또한 봉사단을 낯설어하던 아이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수업에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싶어 할 때 보람을 느꼈습니다.
 
 함께하신 분들께 전하고 싶은 감사의 말씀?
 남우현 씨 :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신 박영하 선생님, 한만부 선생님, 이창근 교수님, 박은숙 학장님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 팀원들 역시 자기 역할을 충실히 해줘서 고맙습니다.
 정원소 씨 : 사전합숙까지 봉사단 단원들과 거의 두 달 가까운 시간을 함께했는데요. 힘들었다면 힘들었고, 행복하다면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다 같이 수업을 준비하느라 고생 많았다고 말해주고 싶습니다.
  홍민지 기자 ghddl99@wku.ac.kr
  이규희 수습기자 gh292gh@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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