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김재석 씨, 류혜인 실무국장 사진 : 이옥영 기자

 

 '재능기부'의 의미는 무엇일까? 재능기부란 개인(조직)이 가지고 있는 재능을 자신(조직)의 이익에만 몰두하지 않고 사회에 기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기부를 일컫는다. 즉, 개인이 가진 재능을 사회단체 또는 공공기관 등에 기부해 사회에 공헌하는 것이다. 재능기부는 우리 사회 여러 분야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창의공과대학 기계자동차공학과에 재학하고 있는 김재석 씨(3년)는 오늘도 원대방송 방송제(오는 11월 7일 개최)를 준비하는 후배들을 돕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어 방송국 선후배들 사이에 칭찬이 자자하다. 그는 지난 2013년 원대방송 45기 수습국원으로 입사해 활발하게 활동하던 중 지난 2015년 군대에 입대하면서 자연스럽게 방송국 국원 생활을 접었다. 김재석 씨는 원대방송에서 주로 영상 분야를 담당했다. 특히 영상 촬영과 편집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고 군대를 제대한 이후에는 우리대학 교수학습개발센터의 근로장학생으로 추천을 받아 현재도 근무하고 있는 상태다.
 "복학생으로서 진로 문제와 같이 바쁜 일이 많을 텐데 방송국 후배들을 돕게 된 이유가 무엇이냐"라는 질문에 김재석 씨는 "원대방송국은 제가 신입생 시절부터 활동했던 곳이었기 때문에 정이 많이 들었던 곳"이라며, "특히 올해에는 51기 후배들이 많이 들어와 방송국 운영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선배님들 중에서도 자신의 시간을 희생해가면서 후배들을 위해 노력한 선배님이 많았다"며, "원대방송국이 예전처럼 활성화돼 후배들이 원대방송 국원 활동에 보람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재석 씨는 평소 카메라와 편집장비같은 방송 기기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때문에 방송 기기에 서툰 후배들에게 그는 아주 배울점이 많은 선배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특히 오는 11월 7일에 개최할 예정인 원대방송 제40회 방송제에서 상영할 영상 작품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카메라, 편집 기술은 물론 기획 연출 기법을 알려주고 있어 그의 도움이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한다.
 김재석 씨에 따르면 "원대방송국은 1969년 개국한 이래 올해로 50주년을 기념해 '공감(共感, Empathy)'이라는 주제로 우리대학 구성원이라면 누구든지 참여할 수 있는 영상 공모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원대방송 국원들이 밤잠을 설쳐가면서 열심히 준비한 영상제인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그에게 방송국은 특별한 곳으로 통했다. 김재석 씨에게 '원대방송'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는 망설임 없이 "보금자리"라고 답한다. 많은 시간을 보냈고, 또한 언제든지 반갑게 맞아주는 후배들이 있는 마음속 고향 같은 곳이 원대방송국이라고 한다.
 그는 "지금은 힘든 것 같아도 막상 대학생활을 돌이켜보면 방송국에서 활동했던 것이 많이 생각날 것이다. 방송일이 어렵다 보니 서로 반목할 때도 있겠지만, 그 시기를 극복하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곳이 원대방송국이라고 확신한다"고 후배들한테 조언했다.
 덧붙여 현재 원대방송 실무국장을 맡고 있는 류혜인 씨(컴퓨터소프트웨어공학과 3년)에게는 "가뜩이나 바쁜 시기인 3학년에 국장을 맡게 돼 고생한다"며 "선후배들과 소통하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전했다.
 이에 류혜인 실무국장은 "사심 없이 후배들을 도와주는 김재석 선배를 보면서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말의 의미가 떠올랐다"고 밝혀 훈훈한 선후배의 분위기를 자아냈다.
 
  이옥영 기자 dhrtkd2003@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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