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시각장애인들이 사회에서 겪는 차별이 담긴 뉴스 보도가 화제가 되고 있다. 시각장애인 B 씨가 보조견 2마리와 함께 식당에 들어갈 수 있는지 식당 주인에게 문의하자 식당 주인은 화를 내며 이를 거부한 장면이 고스란히 뉴스로 보도됐다. 시각장애인은 공공장소나 식당에 보조견을 데리고 드나들 수 있도록 법으로 보장돼 있지만, 현실에선 잘 지켜지지 않고 있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는 이번 사건에 대해 보조견이 다른 손님에게 피해를 줘 영업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식당 관계자의 의견에 정당한 사유가 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또한 장애인차별시정위원회에서는 "시각장애인과 보조견에 대한 편견으로 현재 음식점 등 식품접객업소에서 보조견의 출입을 거부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이번 결정이 시각장애인의 보조견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해소하는 등 사회적 인식개선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나타난 시각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로 빚어지는 안타까운 문제를 풀기 위해 지난달에 열린 '제40회 흰 지팡이의 날 기념 경북시각장애인복지대회'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이 대회는 1980년 세계시각장애인연합회에서 제정한 흰 지팡이의 의미가 상징하고 있는 자립과 성취를 시작장애인의 삶 속에 심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시각장애인들이 스스로 장애를 극복하려는 의지와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정부와 사회의 관심과 책임을 일깨워 주고, 상호 간 친선과 화합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도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은 행사가 더욱 활성화되어 시각장애인들을 차별받지 않고 당당히 살아갈 수 있는 사회가 하루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황경원(경영학부 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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