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첫발을 딛는 20대들의 정신건강에 적신호가 켜졌다. '우울증'을 겪는 20대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의료기관을 찾은 20대 우울증 환자는 9만 8천434명으로 2012년(5만 2천793명)보다 2배 가까이로 늘었다. 세대별 증가율도 20대가 86.5%로 다른 세대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우울증은 각 개인마다 갖고 있는 '우울감'에서 온다고 말한다. 이러한 우울감은 일상생활에서 심각하게 작용한다. 삶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상실하게 하고, 학교와 직장 생활에 장애를 초래 한다. 심지어, 새로운 일을 실행할 용기를 갖지 못하게도 한다. 일부 우울증 환자는 신체의 이상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이런 경우 검사를 시행해도 원인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우울증에 있어서 무엇보다 심각한 것은 자살이다. 우울증 환자의 약 70%가 자살을 생각하고, 10~15%가 실제로 자살을 시도한다고 한다.
 우울증이 있는 사람들이 정신과를 안 가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이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란다. 하지만 우울증은 개인의 의지로 없앨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전문가들은 상담센터나 정신과를 방문해보는 것이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우울증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주변과의 관계도 중요하다. 평소 우울한 일이 생길 경우 혼자 고민하거나 속으로 담아두지 말고, 가족이나 친구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어야 한다.
 우리대학은 학생지원관 2층에 학생상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우울감이 있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학생들이 마음 편안하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두면 좋을 것 같다.
 
 

  배지혜(행정언론학부 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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