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자로서 미래가 어떻게 변화하고 이러한 변화 속에서 지금의 교육은 어떻게 변해야 하는가를 늘 고민하게 된다. 그런 의미에서 가장 큰 관심사는 4차산업 혁명이다. 지금은 오히려 4차산업 혁명에 대해 논하는 것이 약간은 식상한 느낌이 드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여전히 4차산업 혁명이 우리의 미래를 어떻게 바꿀 것인가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느냐는 우리사회의 지대한 관심사이다. 특히 4차산업 혁명시대에 요구하는 인재상은 무엇인가는 4차산업 혁명을 논의하는데 가장 중요한 핵심내용 중 하나이다. 대학의 경우에도 미래교육을 담당하는 주체중 하나로서 4차산업 혁명시대에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이 무엇인가와 우리 학생들이 이러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그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역량 중 하나로 손꼽히는 것이 바로 디지털 문해력(Digital literacy)이다. 문해력은 산업화 시대가 되면서 미디어의 발달과 문서를 통한 업무 처리로 말하고 듣는 능력뿐만 아니라 읽고 쓰는 능력이 사회생활을 영위하는데 필수 요소로 자리매김하였다. 디지털 문해력은 한 사람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정보를 처리하고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우리는 이미 디지털 기술 속에 살고 있다. 스마트폰이 보편화 된지 오래되었고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교환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우리가 디지털 기술을 모두 이해한다고는 말할 수 없다.
 4차산업 혁명시대에는 인공지능, 블록체인 등 디지털 기술을 사용이 더욱 증가하게 될 것이고 인간이 하던 일을 점차 기계가 대신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기술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 인간이 기계를 이용하는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폭넓은 이해가 필요하고 이는 곧 디지털 문해력을 갖추는 것을 의미한다.
 단순히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SNS 등을 하고 있다는 것으로 문해력을 갖추는 것은 아니다. 나아가 인터넷을 탐색하여 콘텐츠를 주도적으로 생산하고 공유하는 법을 배우는 것을 말한다. 또한 디지털 세상을 비판적으로 이해하고 활용하는 역량을 말한다.

 디지털 문해력을 키우기 위한 교육은 컴퓨터 활용 방법이나 사용법에 대해서는 교육하는 것이 아니고 디지털 시민의식 및 비판적 사고력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다. 그러므로 단순히 디지털 및 컴퓨터 전공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전공과 학습에 디지털 문해력을 연계한 스마트 교수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즉 전공과 관련한 정보를 획득하는데 있어서 인터넷 등의 다양한 디지털 미디어 도구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고 나아가 그러한 디지털 미디어 정보에 대한 의견 교환 과정을 통해 올바른 판단력을 함양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따라서 미래 사회를 준비하는 인재양성을 위해 우리도 디지털 문해력을 함양하기 위한 교수·학습법에 대해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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