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말고사가 끝나고 1학기가 종강을 하게 되면 바로 하계방학이다.

 해마다 종강을 하는 이맘때 쯤이면 벌써 방학 계획을 세워서 방학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반면 별다른 방학 계획이 없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우리대학 학생들은 올 하계방학에 어떤 계획을 갖고 있을까? 그 해답은 이번 호 원광대신문 문화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원광대신문사에서 ‘하계방학 계획’에 대해 우리대학 학생 20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방학 동안 어떤 활동을 할 계획이십니까’라는 질문에 ‘아르바이트’가 60명(36.4%), ‘영어 공부 및 기타 제2외국어 공부’ 42명(25.5%), ‘전공공부’ 26명(15.7%), ‘여행’ 19명(11.5%), ‘기타’ 5명(3%) 순으로 조사됐다.

 방학 때 아르바이트를 한번도 안해본 사람은 아마 손으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수많은 아르바이트 중에서도 기억에 남을 만한 의미 있는 아르바이트는 색다른 경험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전공을 살려 전공과 관련된 일을 한다던가 불우한 이웃들을 찾아가 할아버지, 할머니의 영정사진을 아주 싼 가격에 찍어주는 일 등 찾아보면 ‘오직 용돈을 벌기 위해’가 아닌 ‘용돈도 벌고 색다른 경험’으로 만들 수 있다.

 영어 공부 및 기타 제2외국어, 전공 공부도 빼놓을 수 없다. 사회에서 영어와 한자, 제2외국어는 아주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이 중에서도 취업을 할 때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때 영어와 한자가 빠지는 곳이 없다는 사실은 모든 사람들이 공감하고 있는 내용일 것이다.

 전공 또한 자신이 하고 싶은 전공을 선택해서 대학에 진학한 만큼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 훗날 그 분야에서 멋지게 활동할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또 배낭여행이나 기차여행 등 자신이 평소에 가고 싶었지만 가지 못했던 곳을 여행하는 것도 좋은 계획 중에 하나이다. 물론 여행의 목적이 오직 놀기 위함이라면 그것은 아무 의미 없는 여행이 된다. 구체적인 계획과 함께 각 목적지에서 느낀 점이나 힘들었던 점 등을 기록하며 여행을 즐기는 것은 어떨까.

 하계방학! 2학기 개강일까지 길다면 긴 시간일 수 있고 짧다면 짧은 시간일 수도 있다. 방학은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시간이다. 그러나 누가 얼마나 말 그대로 ‘알차고 보람된’ 방학을 보내는가에 따라 다음 학기의 능력 향상은 물론이고 잊지 못할 추억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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