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중앙동아리의 홍보기간이 지난 3월 25일로 끝남에 따라 대부분의 동아리들은 새내기를 맞이하고 새로운 출발을 했다. 올해 중앙동아리 회원모집 결과 980여 명이 가입해 2004년도 모집인원인 1천31명보다 약 5% 정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번 중앙동아리 지원현황이 각 분과별로 심한 편차를 보였다.

 이번 동아리 회원모집도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취미 교양분과와 체육분과, 공연 문화예술분과의 인기가 두드러졌다. 이는 새내기들이 동아리 선택에 있어 춤이나 농구, 축구 등 취미생활을 중시하는 경향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댄스 동아리인 ‘STEP'은 지난해에는 모집된 신입생이 10명 안팎이던 것에 반해 올해는 25명이 지원했다.

 STEP 김지현 회장(식물자원과학부 4년)은 “학생들이 동아리를 선택할 때 봉사분과나 어학분과 등은 자칫 딱딱해 보여 지원율이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춤이나 스포츠가 현대인들에게 있어서 필수가 되어 새내기들의 지원율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에 봉사·어학분과는 신입생 모집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이는 최근 학생들의 이웃을 위한 봉사정신 부재와 자신만의 시간을 뺏기기 싫어하는 개인주의 경향이 고스란히 반영됐다는 평이다.
 특히 20명 이상의 신입생 모집을 기대했던 봉사동아리 ‘손짓사랑회'는 현재 10명의 신입생밖에 지원하지 않았다.

 손짓사랑회 홍승현 회장(체육교육과 3년)은 “요즘 우리 동아리뿐 아니라 봉사분과의 동아리들 대부분 신입회원들이 부족한 실정이다"며 “우리 모두를 생각할  줄 아는 원광인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신입회원 수가 부족해 동아리 정족수를 채우지 못하게 된 동아리는 중앙동아리 108개 중 2개의 동아리로 해체될 상황에 처해 있다.
 이에 동아리연합회 김지웅 회장(경영학부 4년)은 “동아리에 대한 관심을 끌기 위해 5월 중으로 신입생과 함께하는 ‘봉황가요제'와 ‘분과의 달' 등의 행사를 마련 중이다"며 “모집기간이 지났어도 동아리의 문은 항상 열려 있으니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한편 4월 8일 게임 제작 동아리 ‘GAG’, 유교 동아리 ‘전통유학계승회' 등 7개의 신규동아리에 대한 중앙동아리로의 승격심사가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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