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의 수출규제에 따라 일본 상품 불매운동의 대명사가 된 일본의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Uniqlo)'가 이른바 '공짜 마케팅'을 선보여 논란이 일고 있다. 
 유니클로는 하반기 정기 할인 시기를 맞아 구매가격과 무관하게 오프라인 매장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들에게 발열 내의(히트텍)를 무료로 배포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불매운동에 따라 몇 달간 한산했던 유니클로 매장은 행사기간 내내 많은 사람으로 가득했고, 그 목격담이 SNS를 통해 전해지면서 날 선 논쟁이 이어졌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공짜라면 사족을 못쓴다", "그렇게 불매운동을 외쳤으면서 무료 히트텍이 다 떨어졌다는데 어처구니가 없다", "이번 사태는 자존심을 주고받아오는 거다"는 등 이번 사태를 냉소적으로 표현하는 누리꾼들이 대부분 있었다. 반면에, "불매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개인의 선택이다", "내가 불매를 하고 그에 대한 신념을 가질 순 있지만, 남의 행동을 비난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등 앞선 의견에 반박하는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도 있었다.
 물론 불매운동의 참여는 개인의 자유이다. 그리고 누구도 그 자유를 침해할 수는 없다. 또한 무조건 불매운동을 해야한다라고 다그쳐야만 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우리들은 좀 더 넓은 시각을 갖고 아베 정권의 의도와 일본 기업들의 상술에 대해 심도 있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
 따라서 일본 제품과 비견해도 손색이 없는 국산 제품이 있다면 국산 제품을 소비하는 것이 좀 더 합리적이라고 주장해본다. 아베 정권을 바라보는 올바른 사고가 확산돼 더 건강한 소비문화가 조성되길 바란다.

  손수빈(신문방송학과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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