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문대학 유럽문화학부 이영 교수가 온라인 수업용 강의 동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임지환 기자
  코로나19가 '심각' 단계로 격상되자 전국 대부분의 대학이 수업을 온라인을 실시 중이며, 우리대학도 예외는 아니다. 교수학습개발과에서는 온라인 수업 준비 설명회를 갖고 e-class 내에 강의 동영상 및 수업자료 업로드 방법을 안내하는 등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그 결과 우리대학 온라인 수업은 지난달 16일부터 실시간 또는 녹화, 이 두 가지 방식으로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하지만 페이스북, 에브리타임 같은 SNS에서는 온라인 수업에 대한 불만이 제기되고 있어 주목된다. "강의 동영상 없이 수업 자료만 올려준다", "e-class 서버 상태가 불안해 접속하거나 강의를 들을 때 속도가 너무 느리다" 등의 의견들이 주요 불만 사항이다. 
 이에 따라 학생대표 비상대책위원회에서는 지난달 30일 '비대면 강의 Q&A'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총 571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 강의 만족도 부분에서 '매우 불만족'이 188표를 얻어 32.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보통'이 157표로 27.5%, '불만족'이 148표로 25.9%를 차지했다. 또한 '매우 만족'과 '만족' 등의 긍정적인 답변은 총 78표(13.7%)에 불과해 전반적으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불만족에 대한 이유는 '피드백을 받을 수 없다', '기존에 만들었던 자료를 재사용하는 느낌' 등 여러 의견이 제시됐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교수학습개발과에서는 "1, 2주 차 온라인 수업은 강의 방향 및 교재, 학점 안내 중심으로 진행된 탓에 강의 콘텐츠가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3주차 강의부터는 스트리밍 형식의 동영상 콘텐츠 탑재 및 어도비프리젠터(Adobe Presenter)와 캠타시아(Camtasia) 같은 저작도구, 파워포인트 화면 녹화, ZOOM 같은 실시간 비대면 화상회의 프로그램 등을 활용한 강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온라인 수업 접속 지연과 에러 발생 개선을 위해 학생서비스용 웹서버 9대, 교수서비스용 웹서버 5대 등 서버를 대폭 증가해 운영 중이다"고 전했다.
 이영 교수(유럽문화학부)는 "학생들과의 소통 없이 혼자서 강의 동영상을 준비하기는 결코 쉬운 일이 아닐뿐더러, 전에 촬영 경험이 없는 교수들은 굉장히 부담스러울 것이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수들은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밝은 얼굴로 학생들을 만나길 고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임지환 기자 vaqreg@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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