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락 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퇴직 직원들
  국제교류처와 익산글로벌교류센터가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사태에 맞춰 움직이는 발 빠른 대처가 화제다.
 국제교류처에서는 지난 1월부터 입국하는 우리대학 모든 유학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와 관리를 진행해 오고 있다. 국제교류처 관계자에 따르면 먼저 전수조사를 통해 유학생 입국을 파악한 후 미리 마련된 버스로 익산보건소까지 이동, 일괄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도 2주간 자가 격리가 이뤄진다. 또한 이 기간 중 학생들을 대상으로 발열 체크나 불편 사항 점검 등 자가격리가 안전하게 이뤄지도록 실시간 모니터링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뜻있는 사람들로부터 코로나19 대처에 높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들의 자가격리 장소는 익산글로벌교류센터이다. 현재 익산글로벌교류센터는 1인 1실 격리 시설로 지정돼 있으며, 지난 8일 기준으로 28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자가 격리 중이다. 특히 우리대학 퇴직 직원 선생님들이 스스로 봉사팀을 꾸려 자가 격리 유학생들에게 하루 세 차례씩 도시락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지역사회에 귀감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처음엔 우리대학 중국 유학생들 때문에 걱정이 많았다"고 밝힌 국제교류처 소정호 담당자는 "무엇보다 해외 체류 유학생들과 우리대학 관계자들과의 상호 신뢰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중국 유학생들이 고맙다며 인사할 때 보람을 느낀다. 내 일처럼 열심히 함께 해준 많은 분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도시락 봉사에 참여하고 있는 김종현 전 학생생활관장은 "우리대학에 재학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이 자가격리를 마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 고민하던 중 뜻을 같이한 퇴직 동료들과 봉사활동을 시작했다"며, "우리들의 봉사가 미력하나마 그동안 몸담았던 우리대학에게 도움이 되면 좋겠다. 학생들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안정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2월, 우리대학에서 중국 교류협력대학으로 보낸 방역물품 기증과 자가 격리 중인 유학생들을 성심껏 보살펴 준 감사의 뜻이 이어지고 있다. 중국 하북지질대학에서는 마스크 500여 장을 우리대학에 기증했고 이어 절강해양대학 진묵 교수(교육학과)는 개인적으로 마련한 체온계 25개를 우리대학에 기증해 눈길을 끌고 있다.

  강예진 기자 rkddpwls7788@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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