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0일, 코로나19 확진을 받아 우리대학 병원에서 치료받은 70대 남성 A 씨가 완치를 판정받고 퇴원하면서 감사의 뜻으로 천만 원을 기부한 따뜻한 소식이 전해졌다.
 대구, 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빠르게 확산할 무렵, 대구에 거주 중이던 A 씨는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돼 대구의료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증상이 악화돼 곧바로 우리대학 병원으로 옮겨졌고, 이후 48일간의 긴 치료 끝에 완치를 판정받고 무사히 퇴원했다.
 A 씨는 만 70대의 고령인데다 기저 질환이 겹쳐 증상이 악화한 상황이었지만, 담당 의료진들이 포기하지 않고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환자를 돌봤다고 한다. 이에 완쾌한 A 씨는 밤낮을 가리지 않고 치료해 임해준 호흡기내과 박철 교수(의학과)를 비롯해 의료진들에게 고마운 마음으로 1천만 원을 기탁했다.
 A 씨는 "힘든 일정과 음압병동의 특수한 환경속에서도 자신들의 힘든 상황을 제쳐두고 밤낮으로 정성을 다해 자신을 완쾌시켜준 의료진 모두에게 말로는 다 할 수 없는 감사를 드린다"며, "고액은 아니지만 고마운 마음을 이렇게나마 전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박철 교수는 "어떠한 어려움 속에서도 환자를 돌보는 것이 의료진의 사명이기 때문에, 당연한 일인데도 과분하고 따뜻한 감사의 뜻을 표해 주니 몸 둘 바를 모르겠다"며, "향후에도 이곳의 모든 의료진은 환자 한명 한명을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대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임지환 기자 vaqreg@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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