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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다 아시아] 중국인과 커피스타벅스, 당당하게 중국어로 주문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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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5.18  23:2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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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인은 커피를 사랑한다. 국내의 보고에 따르면 2018년 기준으로 한국 성인이 가장 선호하는 음료는 커피이다. 실제로 커피 소비가 1인당 연 353잔으로 세계 평균 소비량 132잔의 약 2.7배 수준이다. 한국의 모든 성인이 평균 하루 한 잔 가량의 커피를 마신다는 의미이다. 같은 기간 한국 내 커피전문점 매출은 43억 달러로 미국,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라 전해진다. 세 나라의 인구를 고려해본다면 한국인이 얼마나 커피를 사랑하는지 짐작해볼 수 있다.
 아침에 일어나 하루를 시작할 때 커피를 한 잔 마셔야 정신이 든다든지, 더울 때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 마셔야 살 것 같다든지, 우리가 흔하게 하고, 듣는 말들이다. 이는 중국을 포함하는 해외에 나갈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한국에서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글로벌 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스타벅스이다. 중국도 마찬가지이다. 이번 호에는 중국에서 싱바커(星巴克)라고 부르는 스타벅스 기준으로 커피를 주문할 때 쓰기 좋은 중국어 메뉴를 소개한다.
 보통 커피를 주문할 때는 커피의 종류, 수량, 뜨거운 것/차가운 것, 컵 사이즈 등의 원하는 바를 말한다. 간단한 것부터 말하면 수량은 중국어로 잔을 의미하는 베이(杯)로 말하며 한 잔은 이베이(一杯), 두 잔은 량베이(兩杯) 등으로 베이 앞에 하나(一), 둘(兩), 셋(三) 등의 수량을 붙인다. 뜨거운 것은 러더的), 차가운 것은 렁더(冷的) 혹은 빙더的)라고 말하며, 사이즈는 중베이(中杯), 다베이(大杯), 차오다베이(超大杯)가 각각 우리 톨, 그란데, 벤티를 의미한다.
 
 다음은 스타벅스 메뉴를 알아보자. 2020년 1월 한국 스타벅스는 회원 500여만 명을 대상으로 2019년 한 해, 한국인의 연령대별 음료 선호도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전 연령대에서 1위는 아메리카노이고, 2위는 카페라떼로 나타났다. 중국에서 커피는 카페이라 부른다. 그래서 아메리카노 커피는 메이스(美式) 카페이이고, 아이스를 원한다면 빙메이스美式)를 붙여 말한다. 카페라떼는 나톄(拿 , 아이스는 빙나톄拿라고 주문한다.
 그 외에 한국인이 많이 즐기는 에스프레소 베이스 커피로 에스프레소, 모카, 카푸치노, 카라멜 마키아토, 플랫 화이트 등이 있다. 에스프레소는 눙쒀                        카페이, 모카는 모카(摩 , 카푸치노는 카부치눠布奇 카라멜 마키아토는 쟈오탕 마치둬(焦糖奇   플랫 화이트는 푸루이바이(馥芮白) 등으로 부른다. 근래에 인기가 많아진 콜드 브루 경우는 렁추이빙카페이(冷萃  나이트로 콜드 브루 경우에는 치즈렁추이카페이致冷萃라고 주문하면 된다.
 다음으로 3위는 연령대에 따라서 결과가 다르다. 10대는 자바칩 프라푸치노, 20대는 자몽허니블랙티, 30대는 돌체 콜드 브루, 40대는 스타벅스 돌체 라떼, 50대는 디카페인 아메리카노였다. 중국에서는 프라푸치노를 싱빙러(星라 말한다. 우선, 자바칩 프라푸치노는 모카커커쑤이ㅤ폔싱빙러(摩可可碎片星이며, 그 외에 녹차, 모카, 바닐라 프라푸치노를 각각 모차싱빙러(抹茶星 모카싱빙러(摩星 샹차오펑웨이싱빙러(香草味星로 부른다.
 20대가 선호하는 차가운 자몽허니블랙티는 티바나 메뉴로 중국의 빙야오유유펑미훙차柚柚蜂蜜茶)에 해당한다. 한국인이 즐기며 중국도 판매하는 티바나 메뉴로 각각 그린 티 라떼와 차이 티 라떼에 해당하는 모차나톄(抹茶拿와 훙차나톄茶拿가 있다. 다만, 중국은 돌체 시리즈 메뉴가 없어 돌체 콜드 브루와 스타벅스 돌체 라떼가 없고, 디카페인을 원하면 디카페이인(低因)이라고, 우유 대신 두유를 원하면 더우나이(豆라고 따로 말해야 한다.
 물론, 스타벅스 메뉴와 주문은 중국어를 어느 정도 하는 사람이 보아도 결코 쉬운 일은 아니다. 심지어 일부 메뉴는 중국인도 읽을 때에 순간 멈칫하거나 대충 얼버무리게 되는 경우가 있다. 그리고 한국처럼 영어로 소통하면 큰 문제없이 주문이 가능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다른 나라에 대해 배우거나 여행하는 사람으로서 가능하다면 현지 언어로 소통하려고 노력해보는 것이 좋다. 결국 실패해서 영어로 돌아가도, 시도 그 자체만으로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임진희 교수(한중관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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