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호   

김보미(귀금속보석공예과 4년)
 '코로나19'가 점차 잦아들어 감에 따라 이제는 교내로 등교해 대면 강의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금까지 줄곧 비대면 강의의 비효율성, 실습 및 실험 과목의 특이성 등의 문제가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이다.
 비대면 강의는 대면 강의보다 그 질이 떨어진다. 학생들은 피피티 자료에 교수의 목소리만 나와 강의 맥락이 잘 이해가 안 갈 때가 많다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다. 그뿐만 아니라 강의마다 과제 때문에 많은 시간을 소요하게 되고, 또 과제 수준이 필요 이상으로 높다는 불평을 호소하기도 한다. 특히 실습이나 실험 과목이 있는 학과는 직접 보고 듣고 만지며 배워야 할 것들을 영상이나 이론 설명으로만 듣다 보니 이해가 힘들다.
 기말고사 또한 온라인 시험으로 대체한다면, 학생들이 부정행위를 할 위험성이 높다. 더군다나 과제로 시험을 대체하는 것은 정확한 학습 능력 측정에 어려움이 있다. 그러므로 대면 강의를 하고 교수님 감독하에 시험을 치르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부터 대면 강의를 통해 비대면 강의의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학업에 열중할 때다. 마스크를 필수로 착용하고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면 대면 강의도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비판     
  김송연(간호학과 2년)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점차 주는 추세지만, 완전히 종식된 것은 아니기에 섣불리 개강하는 것은 많은 위험이 수반된다. 때문에 전염성이 매우 강한 코로나19의 경우 종식될 때까지 비대면 강의를 지속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
 주요 논점이 되는 학생의 학습권도 중요하지만, 건강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감염된 학생 한 명으로 인해 학과 전체가 감염되는 것은 시간문제다. 특히 기숙사에 살거나, 기저 질환을 갖고 있거나,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학생들은 큰 불안감을 느끼고 수업에 임해야 할 수밖에 없다.
 비대면 강의도 초반보다 많이 개선됐고,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으며 강의를 들을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또한 녹화본 강의 경우에만 해당하지만, 학생의 편의에 맞게 강의의 완급 조절이 가능하고 놓친 부분을 다시 돌려보며 꼼꼼하게 공부할 수 있다.

 비대면 강의에는 장점이 있는 만큼 다른 문제점도 많은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그 어떤 가치도 사람 목숨에 견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비대면 강의를 연장해 개인의 건강을 유지하고 서서히 평소 모습을 찾아갈 수 있길 바란다. 아직은 시기상조인 대면 강의는 유보하고 비대면 강의를 지속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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