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생필품을 지원해 주는 국제교류처 직원과 전달 받은 유학생
 올해 초부터 발발하기 시작한 코로나19가 5개월이 흐른 지금도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그로 인해 우리대학은 비대면 수업 실시와 생활·사회속 거리두기 캠페인 등을 진행하면서 캠퍼스가 한적하기만 하다. 하지만 이 한적함 속에서도 바삐 움직이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밤낮 구분 없이 고생하는 국제교류처 담당 선생님들이 바로 그들이다. <원대신문>에서는 어머니의 마음으로 외국인 유학생관리에 전력을 다하고 있는 국제교류처를 방문했다.
 지난 1월, 코로나19가 중국에서 발생했다는 소식이 대수롭지 않게 들려올 때쯤 우리대학은 사태의 심각성을 미리 인지하고 코로나19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먼저 총장실 맞은편에 코로나 대응 상황실을 마련하고, 박맹수 총장을 중심으로 총무처, 관리처, 학생복지처, 국제교류처 등 대학 여러 부서가 유기적으로 코로나19 예방에 힘을 모았다. 
 그 가운데 외국인 유학생 관리를 담당중인 국제교류처는 어느 부서보다도 신속하게 움직였다. 코로나19가 점점 심각해져 감에 따라 우리나라에서 머물고 있던 유학생들과 점차 입국하는 유학생 상황 파악이 가장 시급한 문제였다.
 국제교류처는 먼저 전수조사를 통해 매주 입국하는 유학생들의 일정을 파악했다. 이어 입국하는 유학생들의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매번 인천국제공항에 마중을 나가는 수고스러움을 감수했다. 어떤 경우는 사전 연락 없이 새벽 4시에 갑작스럽게 입국한 베트남 유학생 한 명을 마중 나가는 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무사히 익산에 도착한 유학생들은 익산보건소에서 일괄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유학생들은 검사 결과 음성이 나오더라도 기숙사에서 2주간 자가 격리를 해야 했다. 국제교류처 담당 선생님들은 자가 격리 기간에도 관심의 끈을 놓지 않고 발열 체크, 불편 사항 점검 등 자가 격리가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편의를 제공했다.
 이 밖에도 국제교류처의 노력은 계속 이어졌다. 특히, 유학생들의 건강 상태를 매일 확인해 지역 사회의 책임 있는 기관에 보고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업무였기에 성실히 수행했다.
 한편, 코로나19 대응 초기에 입국한 유학생들은 숙박 장소가 확보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국제교류처 관계자는 "육체적으로 힘든 것보다, 유학생들이 당장 지낼 곳이 없단 사실에 마음고생이 심했던 것 같다"며 당시 심정을 밝혔다.
 힘들었던 때가 있었다면, 반대로 보람을 느낄 때도 있었다. "어떤 유학생은 개인 소지품이 7~8박스 정도로 많았는데, 같이 짐을 옮기면서 고마움을 표현했다. 비록 언어는 통하지 않지만 고마워하는 마음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우리대학 유학생 총 741명 중 올해 입국한 275명 모두가 단 한 명도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고 2주간 자가 격리를 안전하게 마무리했다. 이처럼 많은 인원이 작은 사고도 없이 무사히 넘길 수 있었던 건, 코로나19를 예방 및 대응하기 위해 한뜻으로 움직였던 국제교류처 담당 선생님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국제교류처 관계자는 "국제교류처 담당자들뿐만 아니라 우리대학 여러 부서의 선생님들이 솔선수범하는 자세로 임했기에 이뤄낸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현재 우리대학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중이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않은 코로나19 탓에 시행착오도 격고 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곳에서 학생들을 위해, 우리대학을 위해 많은 분이 각자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지금도 국제교류처의 코로나19는 현재진행형이다. 국제교류처를 필두로 상황실 운영을 총괄하는 총무처, 교내 건물 방역과 출입자 관리를 담당하는 관리처와 학생복지처, 자가 격리 중인 유학생들을 위해 선뜻 도시락 배달 봉사에 나선 퇴직 직원 선생님들의 봉사팀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꾸준히 달려온 원광인 모두에게 고마움과 칭찬을 보낸다. 
 

 강예진 기자 rkddpwls7788@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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