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과대학이 경혈학 수업을 자체적인 방역 가이드라인을 구축해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자체방역 가이드라인은 코로나19의 재확산에 따라 이론 교과목들이 비대면 수업으로, 실험·실습 교과목은 최소 대면 수업으로 이뤄지고 있어 주목된다.
 경혈학 수업은 한 학기 15주의 수업시간을 준수하기 위해 먼저 온라인 강의를 통해 10주간 이론 수업을 진행했다. 이후, 기존의 2개의 분반을 4개로 늘리고, 2주간 분반별로 5시간 씩 실습수업을 실시했다. 이에 따라 현재 3주간 학생 1인당 10시간 실습이 진행되고 있으며, 자율학습과 대면 실기평가를 각각   1주씩 시행할 예정이다.
 기존의 경혈학 수업은 한반에 50명을 기준으로 실습을 진행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생활 속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수강인원을 절반가량 줄이고 분반을 늘인 것이다. 또한 실습에 참여한 전원은 마스크, 안면보호구, 장갑 등을 의무적으로 착용했고, 테이블 간격을 기존보다 2배 늘려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한의과대학은 이외에도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실습실 입실 전 발열 체크 및 이상 증상 여부 확인 ▲입실 전에 손 소독 ▲실습실 내 ccd 카메라를 자체 설치 후 상시 녹화 병행 ▲학생들에게 이동 동선 최소화 요청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 안내 ▲손 소독제, 분무식 소독제, 마스크, 일회용 장갑, 위생용품 제공 ▲화장실 방문 시, 실습실 입실 전에 손 소독 및 세척 등의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한편, 경혈학 수업 관계자는 "실습을 위해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의문을 제기할 수 있겠다"고 운을 떼며, "하지만 이번 자체 방역 가이드라인은 학생들의 안전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위험요인을 줄이기 위한 노력은 당연하다"며, "다른 과목의 대면수업도 학생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의과대학 학생들의 경혈학 수업 모습  

 윤진형 기자 kiss7417@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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