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익산문화재 야행에서 경험할 수 있는 '백제왕궁 소원연등 띄우기' 행사
 다음 달 10일에서 11일까지 이틀간 백제 왕궁(왕궁리 유적)리 일원에서 '익산문화재 야행 2020'이 개최된다. 
 익산문화축재 야행은 백제 왕궁의 색다른 야간 풍경을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이다. 이번 문화제는 당초 지난 4월에 진행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장기화로 불가피하게 연기됐다. 이를 고려해 익산시에서는 부득이하게 개최를 늦춘 만큼 계절에 맞는 테마와 콘텐츠 재구성을 통해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축제는 지역 문화재를 활용해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설(夜設), 야식(夜食), 야시(夜市), 야숙(夜宿) 등 8개 주제로 '8夜'를 구성해 다채로운 야간문화 프로그램이 실시될 예정이다.
 우리대학에서는 역사문화학부(고고미술사학전공) 재학생들로 구성된 '2020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킴이 리우 팀'이 이번 익산문화재 야행 축제에 참여한다. 심승렬(4년) 팀장을 비롯해 추연종(2년), 김민주(2년), 정경화(2년) 팀원들로 이뤄진 리우 팀은 '<역사 이야기꾼> 문화 해설자'로 활동할 계획이다. 
 심승렬 팀장은 "백제 왕궁 화장실 유적,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무왕 등의 주제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역사문화를 알리는 이야기를 재밌게 준비해보겠다"며, "이번 축제를 참여하면서 우리지역의 세계유산에 대해 배우고, 배운 것을 다시 알리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팀 명칭인 '리우'는 중국어 物(liwu)'로 선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며 "많은 사람에게 세계유산을 지속 가능한 문화 향유의 공간으로 선물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이를 위해 우리대학이 위치한 익산 지역의 문화재 '백제 왕궁(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에 관심을 갖고 보존 활동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임지환 기자 vaqreg@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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