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과대학 이진석 교수(의공학교실) 연구팀이 인공지능을 이용해 코로나19 환자의 CT 영상을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연구 결과는 JCR(Journal Citation Reports) medical informatics 분야 상위랭킹 1위인 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 6월호에 정식 게재됐다.
 이번 연구에는 원광대학병원 외상외과 강우성 교수와 고훈, 정희원 연구원이 공동 1저자로 참여했으며 감염내과 이재훈, 김영준 교수, 외상외과 김난열 교수, 영상의학과 정현석 교수, 전남대학병원 감염내과 강승지 교수, 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 김경원 교수와 신용빈 연구원 등 국내 최초 다기관 연구를 통해 이뤄졌다. 
 책임 저자인 이진석 교수는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실제 폐병변에 비해 증상이 경미한 경우가 많고, 단순 X-ray 영상으로는 진단하기 어렵다"며, "표준적 진단 검사인 RT-PCR 검체 검사의 경우 검체 채취 방법에 따라 양성이 음성으로 나오는 경우가 있어 CT 검사가 여러 연구에서 더 정확한 검사로 인정받고 있다"고 성명했다. 이어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처럼 환자가 급증할 때, 의료진들의 업무 과부하로 진단이 늦고, 중증환자를 분류하기 힘든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기술이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덧붙여 "인공지능을 통해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연구가 세계 최초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코로나 사태를 빠르게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소량의 자료로도 빠르게 학습·활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 관건이라고 생각하고, 이번 연구 성과를 더욱 발전시켜 우리나라 의료 인공지능 기술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진석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환자 진단 기술과 코로나 환자 사망 예측 등 다양한 의료 분야의 인공지능 기술을 연구해 조만간 구체적인 성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홍민지 기자 ghddl99@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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