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전라북도, 익산시가 주최하고 있는 '익산문화재 야행 2020'이 코로나19로 인해 통합 개최된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불가피하게 통합 개최하게 되는 이번 '익산문화재 야행 2020' 프로그램은 지난 4월 첫 번째 프로그램과 오는 가을에 열릴 두 번째 프로그램을 통합해 다음달 7일에서 9일까지 이틀간 진행될 예정이다.
 익산시는 부득이하게 개최를 늦춘 만큼 계절에 맞는 테마와 콘텐츠를 재구성해 시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는 방침이다.
 백제 왕궁(왕궁리 유적)리 일원에서 진행되는 익산문화축재 야행은 백제 왕궁의 색다른 야간 풍경을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지역 문화재를 활용해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설(夜設), 야식(夜食), 야시(夜市), 야숙(夜宿) 등 8개 주제로 '8夜'를 구성해 다채로운 야간문화 프로그램이다.
 우리대학에서는 역사문화학부(고고미술사학전공) 재학생들로 구성된 '2020 청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지킴이 리우 팀'이 익산문화재 야행 축제에 참여한다. 심승렬(4년) 팀장을 비롯해 추연종(2년), 김민주(2년), 정경화(2년) 등 4명으로 구성된 리우 팀은 '<역사 이야기꾼> 문화 해설자'로 활동할 계획이다. 
 심승렬 팀장은 "백제 왕궁 화장실 유적, 새로운 세상을 꿈꾸는 무왕 등의 주제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역사문화를 알리는 이야기를 재밌게 준비해보겠다"며, "축제 참여를 통해 우리지역의 세계유산에 대해 배우고, 배운 것을 다시 시민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팀 명칭인 '리우'는 중국어 物(liwu)로 선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며, "많은 사람에게 세계유산을 지속 가능한 문화 향유의 공간으로 선물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이를 위해 '백제 왕궁(왕궁리 유적)'과 '미륵사지'에 관심을 갖고 보존 활동에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임지환 기자 vaqreg@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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