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부 연예인들이 방송에 출연해 추천한 제품이 협찬 받은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은 협찬 받은 제품을 사전에 유료 광고 표기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본인만의 특별한 제품인 것처럼 소개하는 등 소비자를 기만한 것이다.
 실제로 유명한 A 스타일리스트가 직접 본인의 돈으로 구입했다는 제품을 추천하는 방송을 진행했지만, 사실 추천된 제품 중 일부는 본인이 직접 산 것이 아닌 광고나 협찬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파문이 커지자 논란의 중심이었던 인물들은 죄송하다며 사과 입장을 밝혔지만, 영상을 시청하고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배신감을 느끼고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일부 연예인들의 일탈로 인해 정부에서는 관련 법안을 개정할 예정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추천·보증 등에 관한 표시·광고 심사지침(추천보증심사지침)' 개정안을 확정하고 오는 9월 1일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논란에 대해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이은희 교수는 "연예인은 소비의 외부효과가 큰 집단이다. 그들의 소비가 다른 사람에게 미치는 영향력과 파급력이 크기 때문에 연예인들은 그 사실을 인지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소비자들의 피해를 막기 위한 정부의 지침 속 허점을 이용하는 것은 본인들의 영향력을 이용해 사회적인 책무를 다하지 못 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많은 사람에게 주목받는 연예인들은 사회에 끼치는 영향이 큰 만큼 책임감을 갖고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연예인)을 믿고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기만하는 행위가 발생해서는 안 된다. 소비자들 또한 정보를 무분별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꼼꼼하게 따져 구매하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이다.
 
김송연(간호학과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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