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특별장학금을 지급한다.
 학비 부담 경감과 학업장려를 위해 마련된 특별장학금은 지난 학기 등록금을 납부한 재학생을 대상으로 1인당 생활비성 장학금 10만 원(8월 졸업생은 20만 원)에다 이번 학기 등록 시 학비감면성 장학금 10만 원을 더한 최대 20만 원을 지원한다.
 이번 특별장학금은 그동안의 긴축예산과 대학발전기금, 그리고 교직원들의 자발적으로 모금한 약 26억 원 규모다. 특히, 대학 운영위원들이 보직 수당을 장학금으로 기탁해 수월하게 재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
 또한, 재학생들이 등록금 감면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이번 특별장학금을 지급받게 된 발판이었다는 평이다. 실제로 총학생회에서는 지난 5월 '등록금 재논의 회의'를 시작으로 대학당국과 지속적으로 논의를 벌인 끝에, 지난달 특별장학금 지급을 확정 짓게 됐다. 특히 재학생 4천407명이 총학생회에서 실시한 '코로나19 특별장학금 지급 관련 설문조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특별장학금 지급 방법에 관한 의견을 강력하게 피력하기도 했다.
 한편으론 특별장학금 금액에 대해서는 아쉽다는 의견도 있다. 창의공과대학에 소속  A 씨는 "몇백만 원씩 하는 한 학기 등록금에서 고작 20만 원은 너무 적은 금액이다"며, "특별장학금 금액을 선정한 방법과 그 기준을 재학생들에게 정확하게 제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장학복지과에서는 "처음에는 학비감면성 장학금만 지급할 계획이었으나, 재학생 모두에게 고르게 장학금을 지급하고자 예산을 최대한 활용해 생활비성 장학금까지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니 모두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별장학금 중 학비감면성 장학금은 이번 학기를 등록한 재학생 가운데 등록금 범위를 초과하지 않은 범위 내에서만 받을 수 있으며, 등록금 고지서를 통해 수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생활비성 장학금은 등록금 범위를 초과해 받을 수 있으며, 학생 개인이 웹정보서비스에서 환불 계좌를 등록해야 지급이 가능하다. 환불 계좌를 등록한 순서대로 총 두 차례에 걸쳐 지급되며 9월 말까지 1차 지급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정호 수습기자 dlwjdgh1128@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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