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은 2학기 개강 이후 2주간 비대면 수업을 진행한 데 이어, 3주간 비대면 수업을 연장한다.
 지난 9일 교무처에서는 코로나19 확산 추세에 따라 정부에서 2주간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를 시행하는 등 대면 수업을 진행하기에는 매우 위험하다고 판단돼 이와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다음 달 4일까지 총 5주간 전 교과목 비대면 수업이 진행됨에 따라, 2학기에 예정돼있던 행사가 취소 및 개최 여부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앞서 지난달 20일 2019학년도 후기 학위수여식 행사가 취소됐다. 이에 따라 졸업생들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을 지키는 선에서 간소하게 졸업을 기념했다.
 졸업생 오진향 씨(국어국문학과 16학번)는 "졸업식 행사가 취소되다 보니 좀 썰렁한 분위기였던 것 같다"며 "대신 친구들과 기념사진을 맘껏 찍은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아쉬워했다. 
 문화 축제의 장 '원탑 대동제'도 올해는 진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총학생회 관계자는 "계속해서 변동되는 학사일정 때문에, 지금으로선 대동제 개최에 대한 확실한 답변이 어렵다"고 밝혔다. 
 우리대학 대표 독서 장학 사업인 '후마니타스' 행사 또한 올해는 공모전 중심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지난달 28일 융합교양대학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1, 2학기 통합 운영되는 2020학년도 후마니타스 장학 사업의 세부 계획을 공개했다. 다수의 인원이 모이는 독서퀴즈와 독서시험을 제외하고 'TED(Technology, Entertainment, Design) 공모전'과 '학술에세이 공모전'이 신설된 것이 이번 후마니타스 대회의 큰 특징이다. 
 학술에세이 공모전에 참여 의사를 밝힌 강동현 씨(행정언론학부 3년)는 "비대면 수업으로 올해 후마니타스 행사 참여는 기대하지도 않았는데 온라인 공모전에 참여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이다"며, "열심히 준비해 좋은 성적을 거둬 장학금을 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학기 총학생회 보궐 선거로 무산됐던 전체학생대표자회의가 금일(21일) 학생회관 대강당에서 진행된다. ▲총학생회 중앙집행위원회 사업 결과 및 하반기 주요 사업 보고, ▲2020학년도 상·하반기 학생회비 예산분배계획안 추인 및 심의·의결, ▲중앙감사위원장·중앙선거관리위원장 선출 및 인준 등의 상정 안건이 준비돼 있다.

 배지혜 기자 qwer1679@wku.ac.kr

 

저작권자 © 원광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