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세계유산 지킴이로 활동 중인 '2020 나제동맹' 팀에 대해 설명해 주세요.
 저희 '2020 나제동맹' 팀은 백제와 신라 권에서 고고학을 공부하는 대학생들이 뭉쳐 익산과 경주의 세계유산 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5세기 신라와 백제가 고구려에 대항해 나제동맹을 맺었듯이 2020년에는 양 지역의 대학생들이 문화유산의 보존과 가치 전달을 위해 손을 잡고 활동을 한다는 의미로 팀 이름을 '2020나제동맹'이라고 짓게 됐습니다.
 
 참여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우리대학이 위치한 익산은 백제왕도 유산을 가진 중요한 곳 중 하나이기 때문에 백제의 유산에 대한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백제에 관심을 가진 만큼 신라의 유산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흥미를 느끼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백제와 신라의 유산이 가지고 있는 세계유산적인 가치에 대해 좀 더 공부하고 대중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었습니다. 
 
 지금까지 진행한 활동을 소개해주세요.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활동이 어렵습니다. 때문에 팀원들은 SNS를 적극 활용함과 동시에, 방역 수칙을 준수하는 선에서 오프라인 활동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경주와 익산의 세계유산을 팀원들이 함께 문화유산에 대해 모니터링을 하면서 주변 환경(정류장 및 편의시설)에 대한 정화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SNS를 통해서 스토리텔링 카드, 동영상 등으로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으며, 특히 저희 팀의 자체 마스코트를 제작해 일반 사람들과 좀 더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지난 8월에 개최된 '2020 익산 문화재 야행'에도 참여했습니다. 여기에서 '황룡사 9층 목탑 만들기'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해 시민들과 함께 탑을 쌓는 시간을 가졌으며, 이후 시민들과 함께 왕궁리 유적을 돌면서 경주의 월성과 비교하는 스토리텔링 해설을 진행했습니다.
 
 앞으로 진행할 프로그램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첫 번째는 랜선 영상 제작과 인스타그램 라이브 영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물의 주요 내용은 4개 유적지(월성, 왕궁리 유적, 미륵사지, 황룡사지)에 대한 소개 영상과 '신라, 백제의 조화와 공존'이 주제입니다.
 두 번째로는 4가지 문화유산을 위한 환경정화와 즉흥 해설입니다. '문화유산 지킴이'로서 유적지 내 쓰레기 줍기, 관람객 대상 즉흥 해설 등 문화유산을 홍보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SNS 익산 미륵사지 석탑 쌓기 및 전시입니다. '2020 익산 문화재 야행'에서 쌓았던 황룡사지 탑과 같은 방식으로 익산 미륵사지 석탑도 쌓을 예정입니다. 이번 이벤트로 쌓은 탑은 온라인으로 홍보 및 전시도 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2020 나제동맹 활동 모음집 발간 및 배포입니다. 2020 나제동맹 팀만이 가진 독창성은 바로 '스토리'입니다. 저희가 가진 다양한 스토리와 올해 한 해 동안 활동했던 순간들을 고스란히 담은 활동 모음집을 제작하여 배포, 전시할 예정입니다. 

 문화유산을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재밌고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문화유산을 쉽고 친근하게 접근하는데 가장 좋은 방법은 문화유산에 얽힌 '스토리'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영화나 드라마를 보고 줄거리를 기억하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문화유산에 얽힌 스토리나 인물, 당시의 시대적 배경 등을 기억하면서 접근한다면 더욱 생생하게 문화유산이 주는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가요?
 앞으로 '2020 나제동맹' 팀의 팀원들은 진정한 '문화유산 지킴이'가 되려고 합니다. 우리 팀원들은 문화유산을 지키고 미래의 시대로 온전히 전달해 주는 '전달자'가 되는 꿈을 마음속 깊이 간직하고 키워나가고 있으며, 이러한 활동들은 저희 꿈을 향해 달려가는 힘찬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모든 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진행하며 활동했던 이 소중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선을 다하는 '2020 나제동맹' 팀이 되겠습니다.
 
이정호 수습기자 dlwjdgh1128@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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