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면 인터뷰에 이어 학생군사교육단과 군사학과의 성과를 정리해보고, 소속 재학생들(조수민, 전강우)의 기고글을 통해 학생군사교육단과 군사학과의 궁금증을 해소해보고자 한다. / 편집자

 
학군단 - 2020년 학군장교 57명 임관, 3대 장교가족 탄생
미래 향한 열정… 명문학군단 굳건한 자리매김
 
▲ 지난해 10월 29일부터 11월 1일까지 강원도 고성, 울진, 그리고 울릉도와 독도로 국내 전사적지 탐방을 다녀온 우리대학 학군단
 우리대학 학생군사교육단(이하 학군단)이 올해 학군장교로 57명을 배출했다.
 지난 3월 임명된 58기 신임장교 57명은 1·2학년 때 학군장교 후보생으로 출발해 3·4학년 전공 학위 교육과 군사학 및 군사훈련, 임관 종합평가 등을 거쳐 최종 올해 육군 소위로 임관됐다. 특히 송치민 소위(군사학과 16학번)는 임관식에서 우등상인 한미연합사령관상을 받아 주목을 받았다.
 올해 임관한 전체 학군장교는 육군 3천578명, 해군 138명, 공군 134명, 해병대 121명, 여군 282명으로 이들은 각 군 병과별 보수교육 과정을 거쳐 일선 부대로 배치된다. 전체 임관장교 중 독립유공자 손자, 3대 장교 가족, 쌍둥이 임관 등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인물이 우리대학에서도 눈에 띄어 주목된다.
 우리대학 고건욱 소위(군사학과 16학번)는 같은 우리대학 학군단 출신인 아버지와 육군하사로 전역한 어머니, 그리고 국민대 학군단 54기로 임관한 형의 영향을 받아 장교의 길을 선택했다. 또한, 우리대학 이규호 소위(군사학과 16학번)는 합동참모본부 차장을 지낸 할아버지, 해군 소령으로 전역한 아버지를 이어 3대가 장교 가족이 돼 주목을 받았다.
 박맹수 총장은 "미래를 향한 열정으로 어려운 훈련과정을 마친 57명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육군 소위들과 청년 장교 육성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한 학군단장님을 비롯한 훈육관 여러분께 힘찬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며, "시대를 이끌어가는 무인으로서 앞으로도 강인한 체력과 군사적 혜안, 전문지식을 함양하고 대한민국과 육군의 미래를 가슴에 품고 힘차게 출발하는 여러분의 장도에 건승이 함께하길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한편, 1966년에 설치된 우리대학 학군단은 그동안 수차례 우수학군단에 선정되고 입영 훈련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현재까지 3성 장군(중장) 2명을 포함해, 총 7명의 군 장성을 포함, 3천443명의 정예 장교를 배출한 등 명문학군단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못해 포기하는 것 아니라, 포기해서 못하는 것"
 
 
 원광대학교 행정언론학부에 재학 중이며 학군단 59기 명예 위원장 후보생 조수민입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국가에 헌신하는 명예로운 삶을 추구하며 나라에 보탬이 되는 일을 꿈꿔왔습니다. 6·25전쟁에 참전하셨던 외조부가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되던 날 국가의 예우를 받는 모습을 본 것이 인상 깊었습니다. 그 모습이 크게 와 닿아 군인의 꿈을 키우게 되었습니다. 대학에 진학 이후 문무를 겸비한 학군사관의 매력을 느꼈고, 제 가치를 더욱더 높이기 위해 학군단을 지원했습니다. 
 학군단에서 후보생 생활 중 겪었던 기간 중 빠질 수 없는 것은 바로 군사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학군단 후보생은 장교로 임관을 하기 위해 방학 기간에 총 12주의 군사훈련을 이수해야 합니다. 쉽지 않은 훈련이지만 나라를 지키는 장교로 임관하기 위해서는 어떤 장애물도 극복할 힘을 길러줍니다. 저는 최근 지난 여름방학에 하계전투지휘자훈련을 이수했는데, 교장 이동 중 보았던 "못해서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포기해서 못하는 것이다."라는 문구가 인상 깊었습니다. 신체적으로 아주 힘들었지만 땀을 흘리며 함께 훈련받는 동기들이 서로 응원해줬기 때문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수료할 수 있었습니다. 힘들었던 만큼 보람찬 훈련으로 기억이 남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동기들과 끈끈한 전우애를 다질 수 있는 국내 전사적지 답사가 있습니다. 우리 대학 학군단은 작년에 울릉도와 독도를 다녀왔습니다. 3박 4일 동안 진행된 전사적지 답사기간 동안 동기들과 붙어 지내면서 일상 대화뿐만 아니라, 장교 후보생으로서 가진 고민을 함께 나누며 동기애가 깊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제가 학군단을 추천하는 이유는 첫째, 리더십을 키울 수 있습니다. 학군단 내 자치위원 제도를 통해 학군단에 대한 애정, 동기들에 대한 헌신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었습니다. 둘째, 다양한 자기 계발입니다. 우리 대학 단장님께서 "장교는 다양한 자질과 역량이 필요하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을 해보라" 말씀해주셨습니다. 공통으로 전산 및 어학 능력이 필요하지만, 저는 주 전공인 신문방송학전공을 살려 전공 관련 국가 기술 자격증 취득 및 국방부 온라인 서포터즈 활동을 통해 저만의 능력을 계발 중입니다.
 졸업 이후, 저는 군인의 꿈에 한 발짝 나아가게 됩니다. 3월 1일부로 육군 소위로 임관하며, 이후 3개월간 병과학교에서 신임장교 지휘참모과정을 거쳐 자대로 가게 됩니다. 저는 제 위치에서 주어진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장교가 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언행일치, 솔선수범, 도덕적 권위를 지키고 신뢰감 있는 태도로 상대방을 이해하고 소통하는 장교가 되고 싶습니다.
조수민(행정언론학부 4년)
 
 
군사학과 - 군사학과, 학·군 협약대학 평가 3년 연속 최우수
학생중심의 교과과정, 교육효과 극대화
 
 우리대학 군사학과가 2019년 학·군 협약대학 학사 운영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대학에 선정됐다.
 군사학 교육체계 발전 및 우수 군 간부 육성을 위해 육군본부가 매년 시행하는 학사 운영 평가는 전국의 학·군 협약 12개 대학 군사학과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지난해 말 진행된 2019년도 평가는 우수 학생모집, 학생 관리, 대학본부 지원, 교과 편성, 졸업 및 임관, 위탁 훈련, 대학원 학위과정 관리, 홍보 활동, 육군 추천 우수교수 채용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평가 결과 우리대학 군사학과는 9개 전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지난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최우수 대학이라는 명성을 이어갔다. 이와같은 성과는 학생 중심의 교과과정 및 전·사적지 문화탐방 
▲ 지난해 4월 우리대학 교내 벚꽃과 함께 단체 사진을 찍은 군사학과 교수와 재학생들
등을 통해 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고, 기초전투 체력에 필요한 체력단련 운영 등 최정예 장교 양성을 위한 적극적이고 다양한 노력이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
 김태성 군사학과장은 "이번 최우수 대학 평가 결과는 구성원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재학생 및 교수들이 삼위일체로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더욱 노력해 명실공히 대한민국 육군 최정예 장교를 양성하는 민간대학의 사관학교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장기 복무의 최적화, 원광대학 군사학과"
 
 
 매년 이맘때쯤이 되면 자신들이 입학하고자 하는 학과선정 때문에 입시생들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그런 여러분에게 추천할 학과가 있는데 한 번 들어보시겠습니까?
 제가 추천할 학과는 제가 다니는 학과이면서 최근 평가까지 3년 연속 육군 본부 학사운영평가에서 최우수 평가를 받은 자타공인 전국 최우수 군사학과로 자리매김한 우리대학 군사학과입니다.
 학창 시절 군인이 꿈이었던 저는 높은 성적이 요구되는 사관학교를 대체할만한 과를 찾고 있었는데, 그때 눈에 들어온 과가 입학과 동시에 4년 동안 '군가산복무지원금'을 지원해주는 군사학과였습니다. 학군장교(기본 2년 4개월) 혹은 학사장교(기본 3년)를 개인적으로 준비하는 일반학과 학생들에 비해, 군사학과 재학생들은 대학 생활 4년 동안의 학비 전액을 '군가산복무지원금'으로 지원받습니다. 때문에 기본 복무기간에 4년이 더해지며, 단기 복무가 아닌 장기적인 군 생활을 희망하는 분들에게는 충분히 마음속에 담아둘 만한 사항입니다.
 제가 우리대학 군사학과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우리대학 출신 장성들을 필두로 한 '전국 최고의 교수진', '군사학과 전용 기숙사', '다양한 장학제도'입니다. 이 이유들을 입학하고 나서 보니, 생각한 것보다 훨씬 좋은 방향으로 다가와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습니다. 
 먼저 첫 번째, 군사학과 교수님들께서는 그동안 겪었던 군 경험과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군인으로서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끊임없이 지도해 이끌어주셨습니다. 두 번째, 군사학과 전용 기숙사인 청운관 생활에서 아침 점호, 체력단련, 저녁 점호 등 하루의 시작과 끝을 보냅니다. 더불어, 일과 시간까지 같이 보내면서 군인으로서 기본적인 생활 습관 형성 및 단체생활에서의 마음가짐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됐습니다. 세 번째, 다양한 장학제도입니다. 군사학과 재학생들은 군가산복무지원금을 지원받기 때문에 따로 등록금을 지불하지 않으면서도, 대학에서 따로 지급하는 성적 장학금, W포인트 장학금, 후마니타스 장학금 등을 자신의 역량에 따라 수령이 가능합니다. 이처럼 우리대학 군사학과는 실제 군에서 이뤄지는 점호 방법, 단체 생활을 할 수 있는 기숙사, 애정을 가지고 바라봐주시는 교수님들 등 여러 요소를 복합적으로 갖췄기에, 군인을 꿈꾸고 계시는 분들에게 저는 당당하게 추천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코로나19 인해 군사학과만의 단체생활을 경험하지 못해 개인적으로는 아쉽지만, 자격증을 취득하거나 체력을 단련하는 등 나태해지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생활했던 것 같아 한편으로는 뿌듯하기도 합니다. 
 다음 해에는 하루빨리 더 나아진 환경 속에서 여러분이 원하는 학과에 진학해 자신들이 원하는 대학 생활을 누리기를 기원합니다.
전강우(군사학과 4년)

<정리> 임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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