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대학 박물관 『동의보감』 특별 전시회                                   사진 : 김경현 수습기자
▲ 우리대학 박물관 『동의보감』 특별 전시회                                  사진 : 김경현 수습기자
 우리대학 박물관이 다음 해(2021년) 6월 25일까지 『동의보감(東醫寶鑑)』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 등재 기념 특별 전시회를 개최한다. 
 '한의학(韓醫學), 생명을 귀히 여기다'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홍보 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재청과 경상남도 산청군, 한국한의학연구원과 동의보감사업단이 지원한다. 조선의 의학자 허준(1539~1615)이 15년 동안의 노력으로 1610년에 편찬한 동의보감은 완성된 지 올해로 410년이 됐으며, 전문 의학서로는 최초로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된 지 11주 년을 맞았다. 이에 이번 전시회에서는 우리대학 박물관이 지난 1968년 개관한 이래 오늘날까지 수집하고 기증된 유물 중 동의보감과 연관된 한의학·민속·무속자료 90여 건을 선별해 소개하는 자리다. 
 전시회는 총 3부로 구성돼 있다. 먼저 '제 1부-의술醫術, 인체를 통해 우주를 보다'에서는 동의보감의 「내경편」 및 「침구편」과 관련된 경혈도, 신형장부도 등을 통해 동양 의학에서 인체를 바라보는 관점과 치유 사상을 살펴볼 수 있다. 또한 「탕액편」과 연관된 약을 채취하고 제조하는 다양한 도구들을 소개한다. 이어, '제2부-동의보감東醫寶鑑, 의술을 기록하고 알리다'에서는 동의보감의 편찬 과정과 구성을 소개하고, 편찬에 참여했던 정작의 사상을 살펴볼 수 있다. 끝으로 '제3부-강녕康寧, 건강을 기원하고 실천하다'에서는 건강이 나빠지거나 어려움을 겪을 때 건강을 찾고 마음의 안식을 갖고자 실천했던 여러 방식과 상징 문양을 소개한다. 또한 당대의 사회문화적 배경을 가장 잘 보여주는 식습관 문화를 탐구해볼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이다운 박물관장(역사교육과)은 전시도록 발간사를 통해 "이번 전시회로 생명을 소중히 여기던 한의학의 사상과 동의보감의 우수성을 탐구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우리대학 박물관 302 전시실에 마련됐으며, 관람은 코로나19로 인한 방역 수칙에 따라 사전 예약으로 시행돼 1회 관람자의 수는 10명 미만으로 제한한다. 자세한 내용은 063-850-5483으로 문의하면 된다.
임지환 기자 vaqreg@wk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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