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범대학 한문교육과 F교수의 성폭력 문제가 해결의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외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던 이번 사건은 그 동안 F교수와 학생들간의 주장이 엇갈려 팽팽히 맞서 왔다. 특히 3월 28일 진행된 제4차 진상조사회의에서 F교수와 학생들이 성폭력 사례의 일부를 시인함에 따라 학교측에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교수대표와 학생대표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의 제4차 진상조사회의에서 F교수는 “기억이 나지 않는 부분이 많지만 학교의 방침에 따라 달게 벌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 날 진행된 회의에서 F교수는 13개의 사례 중 5개 사례만 인정했다. 또한 3월 27일 방영된 ‘KBS 저널'에서 F교수는 “수업시간에 말을 실수한 것이지 성폭력이 아니잖아요. 수업이 너무 딱딱하면 애들 긴장을 풀어 주기 위해서 그런 이야기를 할 수도 있는 것 아니겠어요? 어느 정도 상식이 있는 사람은 다 아는 것 아닙니까? 저는 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며 “이 친구가 지난 학기 계속 F학점을 받았거든요. 그 억하심정을 가지고 고발을 한 거예요"라고 밝혀 논란이 되기도 했다.

 사범대학 송길용 학생회장(한문교육과 3년)은 “F교수가 언론에서는 다른 입장을 밝히고 있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만약 F교수가 해임이 되지 않을 경우에는 끝까지 해임을 요구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진상조사위원회는 사범대학 조충현 학장(체육교육과)이 위원장으로 교수대표와 학생대표 위원 8명으로 이뤄졌다. 교수대표는 학생복지처 전경수 부처장, 최행식 교수(법학과), 박금규 학과장(한문교육과), 학생대표는 총학생회 박지인 부회장, 여학생회 이세미 회장, 사범대학 학생회 송길용 회장, 한문교육과 서기문 학회장으로 구성돼 3월 28일 해체됐다. 한편 사범대학 학생회는 학교측에 소견서와 자료를 제출하고 징계위원회 소집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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