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내음이 물씬 풍기는 계절, 전국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하는 우리 대학의 캠퍼스도 그 아름다운 자태를 뽐낼 준비하는 분주함으로 가득하다. 이 아름다운 캠퍼스를 만들어가는 것을 생각해 보면 아름다운 정원과 조경은 필수적이고, 그와 더불어 활용하는 이용자들이 아름다움을 마음으로 느끼면서 활개를 펼 수 있는 서비스의 제공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우리 대학의 경우를 보면 캠퍼스 조경의 아름다움에 비해 도로의 보행권에 대한 서비스 제공은 다소 부족한 측면이 있다. 일반적으로 대학 내에서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소음과 과속을 제한하는 20km/h 속도 규정을 적용하고 있다. 이는  대학 뿐 아니라 안전하고 쾌적한 생활을 보장하기 위한 생활지구나, 대학 내 학교지구 등에 적용하고 있다. 
도로 계획을 할 때 보면 차량중심으로 생각하면 주행권이 우선시 되는 계획을 보행자 위주로 생각하면 보행권이 우선시 되는 계획을 수립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럼 대학의 캠퍼스는 어떠한 도로계획의 접근이 필요할 것인가?  대학 내의 교통환경은 보행권 보장이 우선시 되는 접근이 타당하다고 생각된다.

 우리 대학의 경우 넓은 캠퍼스 부지에 도로가 많이 조성되어 있으나, 차량의 주행권 위주의 도로망이 구성되어 있어 학생은 물론 구성원들이 차량을 피해가면서 보행을 하는 구간이 많으며, 또한 차량은 학내의 규정 속도 이상으로 질주하면서 소음으로 학습권과 보행권을 침해하고 있으며, 가끔씩은 교내의 교통사고를 유발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학 내의 모든 환경은 교육과 646연계가 되어져야 한다. 보행권의 제공의 문제에 있어서도 학생들과 교직원들이 보도를 안전하게 걸어 다니면서 인사도 하고 격려도 하는 아름다운 만남의 교육공간의 장으로 자리 매김 하도록 하여야 한다.

 이에, 캠퍼스 내의 도로체계를 보행권 우선 체계로 전환하는 계획이 수립되어져야한다. 이러한 계획은 이미 외국에서는 일반화 되어 있는데, 그것이 교통정온화(Traffic Claming)적인 접근이다. 교통정온화란 도로의 구조변경이나 시설설치 등과 같은 물리적인 방법으로 차량의 속도를 제어하는 방법이다.

 우리 대학의 경우도 대학의 구성원들에게 교통환경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5%이상이 보행권이 우선시 되어야 한다는 결과를 보였다. 이제 아름다운 캠퍼스에 더 아름다움의 활기와 생명을 주기 위해 대학의 교통환경을 보행권 우선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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