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각 층의 저명인사들을 초청해 학생들에게 폭 넓은 지식전달을 목적으로 교양강좌가 열리고 있다. 그러나 너무 많은 학생들이 몰려 집중도가 떨어지며 패스의 기준이 애매해 교양강좌의 본래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

 교양강좌를 수강한 ㅂ 군은 “교양강좌를 듣는 인원이 많아 학생들의 수업분위기가 산만하다”며 “학생들이 보고서를 작성하거나 다른 공부를 하는 데만 급급할 뿐 정작 강좌에는 관심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5학년도 1학기부터는 학생들의 참여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교양강좌가 새롭게 운영된다. 15개 단과대학을 4개의 반으로 편성했던 것이 올해부터는 12반으로 편성해 한 강좌에 평균 365명이 듣게 됐다. 또한 외부강사를 초청할 수 있는 예산을 새로 편성해 학생들에게 보다 질 높은 강좌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교양강좌를 수강하고 있는 일부 학생들이 제출한 보고서를 보면 강좌내용과는 무관한데도 패스가 되고 있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이는 교양강좌가 상대평가로 이뤄지는 여타 과목과는 달리 형식적으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경상대학 교양강좌 지도교수인 권영모 교수(경영학부)는 “형식적인 평가기준을 없애고 교수들에게 상대평가 할 수 있는 권한을 줘야한다"며 “교양강좌를 듣고 보고서를 형식적으로 제출해도 된다는 학생들의 인식이 바꿔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강좌를 듣는 도중 학생들의 출입이 잦은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학과 조교들이 통제하고 있음에도 학생들이 지키지 않아 여전히 문제로 남고 있는 실정이다.

저작권자 © 원광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