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가정의 달 5월에 열리는 전주의 4대 문화 축제.
 새로움과 다양성을 추구하는 ‘2005 전주국제영화제', 풍요로운 천년 전주의 전통의 맛과 멋이 있는 ‘전주풍남제', 한지의 또다른 발견 ‘전주종이문화축제', 신인 국악인의 등용문 ‘전주대사습놀이'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영상, 풍물, 종이, 소리 등 각각의 코드가 한자리에서 만나는 올해 4대 문화 축제는 ‘이제는 산업화'라는 슬로건 아래 전통과 예향의 도시 전주의 이미지를 최대한 살려 문화산업화로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4월 28일부터 5월 9일까지 꾸준히 진행되는 이번 축제들 덕에 대학생들도 문화생활을 마음껏 누릴 수 있게 됐다.

▲  제6회 전주국제영화제
 우리대학 학생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축제로 413명의 학생들 중 251명의 학생들이 ‘2005 전주국제영화제’(원광대신문 1016호 보도)라고 답했다.
 전주의 4대 축제 중 대학생들이 가장 선호하는 축제라고 할 수 있는 ‘2005전주국제영화제’는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하는 부분경쟁을 도입한 비경쟁 국제영화제이다.
 ‘자유, 독립, 소통’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대안영화의 지표 완성'을 목표로 한 올해 영화제에서는 더욱 탄탄히 무장된 독립영화를 주로 이뤄진다. 33개국에서 출품한 280여 편의 작품은 4월 28일에서 5월 6일까지 전북대문화관, 전주덕진예술회관, 메가박스, 전주CGV, 프리머스, 전주시네마, 고사동 영화의 거리에서 상영된다.

▲  제47회 전주풍남제
 올해 47회째를 맞는 ‘전주풍남제'는 우리나라 4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절에 그 기원을 두고 있는 역사와 전통을 가진 전주의 대표 문화축제이다.
 4월 30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5월 5일까지 6일간의 일정으로 열리는 전주풍남제는 ‘풍요로운 천년 전주, 전통의 맛과 멋'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풍남문과 경기전 일대에서 진행된다. ‘전주풍남제'는 전주아마추어씨름대회, 전국택견대회, 전국서화백일대상전 등의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  제9회 전주종이문화축제
 한지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전하는 ‘제9회 전주종이문화축제'가 5월 1일부터 9일까지 9일간 ‘천년의 빛, 그리고 새로움'이란 테마를 가지고 전주한옥마을 태조로 일원과 전북예술회관 일대에서 펼쳐진다.
 ‘천년종이, 한지사랑'을 주제로 열리는 올 전주종이문화축제는 한지공예대전 등의 정례행사와 전시행사, 학술행사, 이벤트 행사등 4개 분야로 나눠 진행한다.
 전주종이문화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한지패션쇼이 다. 공예품전시관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한지패션쇼에서는 150여 작품이 화려한 자태를 드러낸다.

▲  제31회 전주대사습놀이
 전통국악 예술인의 화합과 지위향상 도모하고 민속문화인 국악의 확산과 정립을 위해 열리는 ‘전주대사습놀이'가 5월 3일부터 4일까지 2일간 전주실내체육관 등 8개소에서 열린다.
세계무형유산 등재로 우리나라에서 뿐만 아니라 세계인의 문화가 된 판소리(명창부, 일반부)는 물론 농악, 무용, 가야금병창, 시조, 경서도민요, 기악, 궁도 등 전통국악 9개 부문으로 예선과 경선을 치뤄 볼거리가 풍부하다.
 특히 올해는 대사습놀이 장원의 영예를 안은 명창과 명인들이 3일 오후 6시 30분에 경기전 특설무대에서 시민을 위한 특별공연도 벌인다. 장원들이 합동공연을 갖는 것은 지난 1975년 대회 이래 처음이다.

 전주시 전통문화지원과 이성원 문화행사팀장은 “이번 전주 문화 4대 축제는 시민들의 취향에 맞게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장소를 밀집해 놓았다"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준비했으니 마음껏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처럼 전통과 예향의 고장 전주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이해 4대 문화 축제가 한창이다. 문화생활을 하지 못해 갈망하고 있던 대학생들. 이번 주, 다채로운 축제가 한창 진행되고 있는 전주로 가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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