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를 즐길 때는 볼거리도 중요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맛의 고장 전주에서 먹거리를 뺄 수 없다.
 특히 축제가 주로 진행되는 전주 객사 주변에는 전라북도 도청, 전주 시청, 경기전 등이 위치해 있어 유동인구가 많은 만큼 전주의 손맛을 느낄 수 있는 맛집도 다양하다.
 전주하면 오색 단장한 ‘전주비빔밥’과 모락모락 김나는 ‘전주콩나물국밥’ 등 손맛이 담긴 다양한 음식들이 생각날 것이다. 그 중 기자가 추천하는 ‘전주비빔밥'과 ‘전주콩나물국밥' 집을 소개한다.

▲  전주비빔밥
 타 지역에서 찾아온 손님들이 전주에 오면 묻는 질문 중 하나가 “전주 비빔밥 어디가 맛있어요?"이다. 보통 전주 사람들도 “전주 음식은 아무데나 맛있어요"라고 말하지만, 설마 다 맛있겠는가?
 음식문화의 본고장인 전주를 상징하는 향토 전통음식 ‘전주비빔밥'. 전주에 있는 웬만한 음식점에는 비빔밥을 취급하지만 ‘전통 전주비빔밥'을 하는 곳은 그리 많지 않다.
 ‘전통 전주비빔밥'을 취급하는 곳은 대부분 20~50년씩 역사가 이어오며 성업을 이루고 있다. 특히 비빌 때 쓰이는 고추장과 간장 또한 몇 해씩 충분히 묵혀서 사용하는 것으로 더 믿음이 간다. 가격은 7천원에서 1만원까지 제각각이다.
 그 중 전주 객사 앞 안경원 골목에 있는 ‘성미당'은 40년 전통으로 2대째 내려오고 있는 자기만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집이다.  

▲  전주콩나물국밥
 물론 ‘전주콩나물국밥'이 유명하긴 하지만 전주비빔밥 집 못지 않게 짜가(?)가 많은 곳이 콩나물국밥집이다. 때문에 아무 곳이나 들어가면 낭패를 보기 쉽상이다.
 ‘전주콩나물국밥'은 조리측면에서 끓이는 방식과 마는 방식으로 나뉘는데 두 방식은 재료가 다른 것은 아니다
 그 중 영화의 거리 외각에 있는 ‘삼백집'은 문을 연지 56년째인, ‘전주콩나물국밥’의 원조이다. 대부분의 전주 콩나물국밥이 국물에 계란을 풀지 않아 맛이 개운하다면 삼백집 콩나물국밥은 뚝배기에 콩나물국과 밥을 팔팔 끓이고 여기에 날계란을 풀어 새우젓으로 간을 맞춘다.
 이 곳은 학생들의 속사정을 생각해서일까? 가격도 다른 곳보다 500원이 싼 3500원으로 밥도 무제한, 콩나물도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

 전주에는 ‘전주비빔밥'과 ‘전주콩나물국밥'만 유명한 것이 아니다. ‘전주한정식’, 콩나물국밥과 함께 먹는 ‘모주’ 등 맛의 고장이라는 말이 맘에 딱 와 닿을 정도로 먹거리가 풍부하다.
 전주에는 이처럼 맛과 멋의 고장, 또한 예향과 전통의 고장답게 모든 것이 풍부하다. 전주의 4대 문화 축제를 찾음과 동시에 전주의 다양한 음식 맛을 보는 것 또한 축제를 즐기는 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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