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학생회관과 각 단과대학에는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총 87대의 정수기가 비치돼 있다.  그러나 정수기가 설치돼 있는 주변이 청결하지 못해 정수기의 위생상태를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유민경 양(경제학부 2년)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정수기 물을 자주 찾게 되는데 정수기 물의 위생상태가 의심스러워 매점에서 생수를 사 먹는다"고 말했다.
우리대학 학내에 설치돼 있는 정수기는 올해 3월 계약을 맺은 ‘코오롱 하이틸 정수기’회사가 위탁·관리해 오고 있다. 또한 정수기 필터는 4개월에 1번씩 교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코오롱 하이틸 정수기 봉상술 사장은 “여름방학이 끝난 후에는 수질오염 등을 검사할 예정이다"며 “학생들이 안심하고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더욱 신경 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학생들이 정수기에 라면 국물과 음료수 등을 버리거나 정수기를 발로 차 망가뜨리는 일도 빈번해 주의가 요망된다. 특히 지난 달에는 경상대 별관에 비치돼 있는 정수기 2대가 도난 당하기도 했다.

 시설관리팀 유재원 담당자는 “큰 예산을 들여 비치해 놓은 정수기를 일부 학생들이 함부로 사용해 낭비되는 예산이 한 해만 해도 몇 백만원에 달한다"며 “정수기 및 학교물품을 자기 물건처럼 아끼고 깨끗이 사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수기 옆에 있는 위생 종이컵이 떨어졌을 경우에는 각 건물 관리실에 알리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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