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 심호택 교수(유럽문화학부)가 신작 시집 『자몽의 추억(청하출판사)』을 발행해 화제가 되고 있다.

 『자몽의 추억』은 주로 남녀간의 사랑을 소재로 다뤘다. 특히 「반달곰」, 「다리 아픈 사내 1」, 「겨울암자」 등의 작품들은 남녀의 은밀한 사랑행각이 불러일으키는 긴장감과 해학적 묘사에서 비롯된 카타르시스를 동시에 맛볼 수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심교수는 “사랑과 인생의 단맛과 쓴맛을 아는 이들을 독자로 가지는 게 마음이 편해 4, 50대독자를 겨냥했다"며 “쉽고 재미있는 글로 독자에게 다가가서 한두 컷이라도 잊혀지지 않는 인상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심교수는 이번 시집을 내기 위해 그동안 익산의 아파트를 처분하고 가람 이병기의 생가가 있는 금마로 거처를 옮겼다. 이밖에도 심교수는 『하늘밥도둑(창비, 1992)』, 『최대의 풍경(창비, 1995)』, 『미주리의 봄(문학동네, 1998)』 등의 시집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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