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광군

 어버이날을 앞두고 간암으로 투병중인 아버지에게 자신의 간을 이식한 학생이 있어 주위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그 주인공은 우리대학 복지보건학부 1학년 이승광 군이다. 이군은 4월 22일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자신의 간을 아버지에게 이식하는 대수술을 7시간 만에 성공적으로 마쳤다.  
 

11년째 환경미화원으로 종사하고 있는 이군의 아버지는 2월 초 간암 진단을 받고 치료 중에 있었으나 최근 급격한 병세 악화로 인해 간이식을 해야만 하는 급박한 상황에 이르렀다. 때문에 이군은 고심 끝에 자신의 간을 아버지에게 이식하기로 결심했다.
 

“아버지를 위해 무엇인가 할 수 있었다는 것으로도 더없이 행복하다”며 “아버지의 건강이 완쾌 됐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이군은 자신보다 아버지 걱정이 더 컸다.
이군은 휴일이면 어김없이 아버지의 일을 돕기 위해 고향인 서산을 찾을 정도로 효심이 지극해 주위의 칭찬이 자자하다.

 최재규 교수(복지보건학부 교수)는 “아버지를 위해 자신의 간을 이식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다”며 “수술한 부자가 모두 빨리 회복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군 부자의 수술은 성공적으로 이뤄져 현재 이군은 퇴원한 상태지만 앞으로 1년여 동안 1억원이 넘는 치료비가 들어가게 돼 주위의 도움이 절실한 상태다.

 한편 지난해에도 우리대학의  인문학부 김경민 군(사학과 3년)이 자신의 간을 아버지에게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친 사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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