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불교 종단과 육군부사관학교가 지난해 5월 3일 병영 내 장병 종교행사 여건을 보장하기 위한 합의를 갖고 5월 8일 부사관학교에 설치된 분교 제1강의실(60평)에서 첫 정기법회를 가졌다.

 이번 합의는 지난해 8월 20일 육군부사관학교와 우리대학간의 학술교류의 일환의 성과로 장병들의 평등한 종교활동 보장과 향후 법당마련의 전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합의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원불교는 지정된 장소에서 종교행사를 실시하고 육군부사관학교는 종교행사를 실시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며 타종교와 동일한 시간에 종교행사 여건을 보장한다는 것이다.

 대외협력처 송광섭 처장은 “이번 법회는 정갑원 총장의 취임 이후 꾸준히 관심을 가진 원불교와 군교화사업의 역점사업인 군학협력의 첫 결실이다"며 “이를 바탕으로 원불교 군종문제 해결을 위한 시발점으로 기록될 원불교 교단의 역사적 사실이다"고 말했다.

 분교 제1강의실에서 열린 법회는 불단과 일원상을 모시고 첫 정기법회를 가졌으며 시간은 수요일 오후 7시 30분, 일요일 오전 10시 30분과 오후 7시 30분으로 앞으로 일주일에 3회씩 정기적으로 법회가 있을 예정이다.

 이 종교활동으로 장병들은 참된 신앙생활을 통해 개인의 인생관과 가치관을 확립함으로써 신앙전력화를 극대화하고 실질적인 교도를 확보해 전국적으로 배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원불교 여산 교당 양응천 교무는 “원불교와 원광대학교를 군장병들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 “윤석화 교수님을 비롯해 육군부사관학교와의 협력관계에 힘써준 많은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원불교 여산 교당은 이번 합의 내용을 정리해 전국 각 교당 기관과 군 복무 중인 교도들에게 홍보할 것이며 원불교 군종장교 선임으로까지 이어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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