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사당에서 열린우리당 염동연 의원의 정책 비서로 일하고 있는 98학번 백수경 선배(정치외교학과 전공). 4년간의 대학시절과 그녀만의 취업전략을 들어봤다.

 # 대학교 시절, 영어공부 최선
 중·고등학교 때 배웠던 사회나 정치 등의 사회과학 분야에 대해서 깊은 지식을 갖고 있지 는 않았지만 그 분야에 관심이 있어 정치외교학과를 지원하게 됐어요.
 대학교 4학년 시절, 정치외교학과 이우정교수님 연구실에서 연구조교 일을 했어요. 또한 사람들에게 내 전공분야를 가르치는 것을 좋아해 원광사회복지회관 소속 삼동야학에서 1년 동안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영어와 사회를 가르쳤어요. 그러나 경험적 이론이 필요한 사회나 정치과목을 이론적인 지식으로만 가르치기에는 한계를 느꼈어요.
 책만 보면서 이론적인 지식만을 갖는 것보다 젊을 때 더 많은 경험을 갖고 사람들을 가르쳐 줄 수 있는 교육자가 되고 싶어요. 
 대학교 다니는 동안 영어공부에 비교적 충실했어요. 항상 영어로 된 소설책, 잡지 등을 틈나는데로 읽으면서 전공 원서 번역도 했어요. 그 결과 3학년 때 번역사자격증 3급을 취득할 수 있었어요. 졸업과 동시에 나의 역량을 놓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대학원 진학을 결정했어요. 
 
 # 우연한 기회 정치 입문
 3월 대학원 입학하기 전 우연히 대학원 선배 추천으로 당시 노무현 대통령후보 경선본부에서 한달 동안 일을 하게 됐어요. 대통령 선거가 끝난 후 당시 지방자치 연구원 염동연 사무총장이 같이 일을 해보지 않겠느냐라는 권유로 처음은 2003년 청와대에서 문재인 민정수석실에서 비서일을 하게 됐어요. 그게 인연이 되어 2004년 제 16대 국회의원 총선거 이후 작년 5월 국회로 들어와서 지금은 제 17대 열린우리당 염동연 국회의원 정책 비서로 일하고 있어요. 제가하는 일은 주로 염동연 국회의원의 축사, 연설문, 보도자료 등을 작성하며 또 지방일정이 있을 때면 보좌진으로서 수행하기도 해요. 요즘은 4월 2일 열린우리당의 대표선거가 있을 예정인데 염동연 국회의원이 출사표를 던져 선거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어요. 

 # "힘들지만 성취감과 자부심을 갖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항상 밝고 친절하게 대하기가 쉽지 않아요. 출근 시간은 일정해도 퇴근 시간이 일정하지 않아 개인적인 시간이 없고, 체력적으로 힘들다는 것이 국회의원 보좌진 업무의 특성일겁니다. 낮에는 비서의 일을 하고 밤에는 대학원에서 공부를 하기 때문에 수면시간이 부족해요. 
 그러나 특별한 기회를 얻어서 보좌진의 일을 시작하게 된 만큼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가 생겨요. 국정감사시 질의서를 작성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직접 작성한 국정감사 질의서로 인해 국가의 중대한 일이 결정되고 한 정책이 질책 당하거나 좋은 일로 평가받을 수 있어 일에대한 성취감이 높아요. 

# 미래를 위한 경험을 축척  
 
 제가 스스로 평가해 보면 리더를 만들고 보좌하는 참모형의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의 일이 적성에 맞다고 생각하고 현재의 일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그러나 지금의 일이 미래 내 전공분야를 강화시키는데 경험의 일부라고 생각해요. 이론적 지식과 풍부한 경험을 갖춰서 교육자가 되고자 하는 마음은 변치 않을 거에요.  
 올해 대학원을 마치면 정치학 박사과정을 위해 중국유학을 준비중이에요. 단순히 외국어를 말할 수 있는 것보다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의 정치, 경제, 문화를 알고서 외국어를 구사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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