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이유로 인해 무월경은 일어날 수 있다. 무월경이 지속되면 방치하지 말고, 전문의에게 정확한 검사를 받아서 다른 곳에 이상은 없는지 꼭 확인하고, 원인에 따라 치료 하는 것이 원칙이다.

쪾일차적 무월경인 경우
 16세가 됐는데도 초경이 없는 경우라면 질이나 처녀막이 폐쇄됐을 수도 있다. 또한 난소나 자궁이 선천적으로 없거나 발육이 불완전할 때, 드물게 염색체 이상증인 터너 증후군이나 부신성기 증후군일 때도 무월경이 나타날 수 있다. 16세까지도 초경이 없다면, 산부인과에 진찰을 받아서 원인을 찾아 치료받도록 해야한다.

쪾정신적인 스트레스가 심할 때
 여행을 오래 하거나, 중요한 시험이 가까워 올 때, 인간관계에 대한 갈등 등 원인 제공이 없어지거나 환경에 잘 적응하게 되면 저절로 해결이 되는 경우가 많으나 호르몬 주사에 의해 치유되기도 한다.

쪾체중에 이상이 있는 경우
 극심한 다이어트와 과도한 운동으로 체중을 너무 줄인 경우. 너무 비만이거나, 40Kg 이하의 비정상적인 저체중인 경우 본인에게 맞는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생산에는 지방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과도한 훈련으로 지나치게 체지방을 낮추면 무월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달리기를 자주 하는 여성은 열량섭취를 평소의 10~20% 높여야 한다. 보통 달리기를 지속적으로 해주면 튼튼한 뼈를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그러나 지나친 달리기는 무월경을 부를 수 있고 무월경은 골다공증으로 이어지게 된다.

쪾자궁 내막에 이상이 있는 경우
 자궁 내막이 질환에 의해 손상됐거나, 임신중절 수술로 인해서 자궁내막에 유착이 일어난 경우 시간이 지나면 불임이 될 수 있으므로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해야 한다.
이외에도 난소에 ‘다낭성 낭종 증후군’이나 뇌하수체 시상하부의 기능 이상이 있는 경우에도 무월경이 나타날 수 있다.

강 대 호 (모아산부인과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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