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렷한 이목구비, 환상적인 몸매, 화사한 미소. 여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꿈꿔 봤을 미스코리아. 4월 27일 전주학생회관에서 열렸던 ‘2005 전북미스코리아선발대회’에서 미스 전북 진으로 뽑힌 우리대학 권안나 양(복지보건학부 2년)이 그 꿈의 주인공이다.

 권양은 “어릴 때부터 미스코리아가 되고 싶었다”며 “꿈을 실현하는 데 도움을 주신 분들께 수상의 기쁨을 돌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미스 전북 진에 당선되기까지 힘들었던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권양은 “대회에 나가기 몇 달 전부터 워킹, 매너연습 등 스스로 혹독한 연습을 했어요”라며 힘들었던 지난 날을 회상했다. 특히 목이 잠기고 쉽게 피로를 느끼는 약한 체력은 그녀가 미스 전북 진이 되기까지의 최대 장애물이 되기도 했단다. 그러나 권양은 이렇게 ‘미스 전북 진’이 되기 위해 오히려 고된 연습도 즐거움으로 생각하는 인내심을 배웠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외면만 바라보는 외모지상주의가 만연한 요즘 시대에 그녀가 말하는 미의 기준은 ‘외면의 미’가 아닌 ‘내면의 아름다움’이라고 강조했다. 사람을 ‘예쁘다’, ‘못생겼다’로 판단하기 앞서 그 사람의 됨됨이와 마음가짐이 사람을 판단하는 ‘잣대’라고 말하는 그녀에게서 얼굴만큼이나 고운 마음씨를 엿볼 수 있었다. 이런 그녀의 심성은 곧바로 그녀의 장래희망으로도 직결된다. 뛰어난 미모와 몸매 때문에 연예계로의 진출을 꿈꿀 법도 하지만 권양은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단다.

 “주위에는 어렵고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많아요. 남에게 보여주는 사회봉사가 아니라 그 사람들에게 진실된 봉사를 하고 싶어요”라며 “또 훗날 사회복지와 관련된 교수가 되어학생들을 가르치고 싶다”며 당찬 포부도 덧붙였다.

 테레사 수녀를 가장 존경한다는 권양. 그녀의 아름다운 미모와 고운 심성으로 어려운 사람에게 빛이 되는 아름다움의 전도사로 성장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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