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대학에서 우리대학이 유일하게 실시하고 있는 ‘도의실천인증제'를 취득하기 위한 교육시간이 길어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다. 도의실천인증제란 도덕적 실천덕목을 이수한 학생들에게 도의실천인증제를 수여하는 제도로 덕성훈련(2점), 사회봉사(2점), 선과 인격수련(2점), 헌혈(2점), 선행 및 효행(2점)으로 총 10학점을 이수하면 된다.
 

 이 중 덕성훈련(금, 토, 일요일)은 오프라인 훈련(16시간)과 도덕교육원 홈페이지에서 동영상으로 수강하는 온라인 훈련으로 나뉜다.    

 도의실천인증제를 취득하면 해외봉사활동과 덕성훈련 참가에 우선권이 주어지며 덕성, 도덕장학금 등의 수혜 우선권 등의 혜택이 있다. 그러나 유수영 양(뷰티디자인학부 1년)은 “하루면 충분한 교육을 주말에 1박 2일 동안 진행하는 것은 너무 길다"며 “요가, 명상훈련, 마음공부·마음일기 등 프로그램의 취지는 좋지만 너무 형식적으로 진행되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도덕교육원 김성관 원장(인문학부 교수)은 “덕성훈련을 평일로 바꿔야 한다는 요구가 있었다”며 “하지만 학생들의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않게 하기 위해 주말에 훈련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도덕수련원의 덕성훈련이 실시되는 강의실 수용 인원은 50여 명이지만 실제로는 90여 명이 넘는 인원이 훈련을 받고 있어 훈련의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있다는 문제점이 지적됐다.

 김원장은 “학생들이 효율적으로 덕성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시설 보완을 학교측에 요구할 계획이다”며 “알찬 덕성훈련이 되기 위해서는 훈련에 임하는 학생들의 마음가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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