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가 점점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지구온난화' 또는 '기후변화'라는 단어가 주로 사용됐지만, 최근에는 그 상황이 심각해져 '기후위기' 혹은 '기후재앙'이란 단어가 더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세계 각국은 기후위기를 초래한 탄소 배출량을 줄일 다양한 정책을 도입하고 있지만, 아직은 기후위기를 막기 위해 필요한 수준의 속도로 변화가 만들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빠른 온실가스 감축에 실패할 경우, 전세계 GDP의 25%에 달하는 손실이 올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구가 뜨거워지면 어떠한 일이 발생하기에, 이러한 위기감이 감도는 것일까요? 
 뜨거워진 지구는 대형 산불과 폭우와 같은 이상기후 현상도 빈번하게 초래하고 있습니다. 대기 중으로 더 많이 증발된 수증기가 폭우로 이어졌습니다.  한편, 에이온 벤필드(글로벌 재보험중개사)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20년에 세계적으로 발생한 자연재해는 총 416건으로 약 2천 580억 달러(약 300조 원)의 경제적 피해를 끼친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린피스가 미국의 기후변화 연구 기관인 '클라이밋 센트럴(Climate Central)'의 데이터를 입수해 분석한 결과, 2030년대에 대한민국 국토의 5%가 수해를 입고 332만 명이 침수 피해를 입을 것으로 예측됩니다. 또한 80년 후에는 피지, 키리바시, 투발루 등 해발고도가 낮은 나라들은 바다 속으로 사라질 수 있습니다. UN IPCC는 지구의 온도가 2°C 오르면 극한기온 발생빈도가 13.9배 증가하며 가뭄은 3.1배, 강수량이 3.1배로 늘어나고 태풍 강도는 13% 강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기후위기로 인한 재앙에 휩쓸리는 것도, 이를 예방하는 것도 모두 가능한 일입니다. 어떠한 미래를 선택할지는 우리들의 결정에 달려 있습니다.

 배성민 (문예창작학과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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