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유진 (정치컨설팅 MIN)

한국대학신문 ‘2002년 대학생 조사연구' 정치 성향부분을 보면 ‘정치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가'를 묻는 질문에 45%가 넘는 학생들이 정치에 대한 관심이 매우 적다고 답했다. 그만큼 현재 우리 대학생들이 정치에 무관심하다. 그러나 정치컨설팅 회사 MIN에서 근무하는 장유진 선배(경영학부 00학번)는 다르다. 경영학부 졸업생인데도 불구하고 희망있는 정치를 목표로 ‘정치판'에 몸을 던졌기 때문이다. ‘새내기 정치 지망생' 장선배의 취업전략을 들어봤다.

# 정치컨설팅, 순발력과 모험이 뒤따르는 직업
 정치컨설팅이란 단어 참 낯설죠? 아마 모르는 학생들이 더 많을 거예요. 우선 정치컨설팅은 크게 두가지로 나눠 볼 수 있어요. 하나는 평상시 정치인 혹은 정치인의 참모진에 대한 컨설팅, 또 한가지는 선거 때의 컨설팅이죠. 평상시에는 정치인의 의정 보고서나 홈페이지 관리 등 일상적인 의정 활동에 대한 컨설팅을 하거나 정치전략에 관한 보고서를 작성을 하는 것이죠. 또 각 정부사업 등을 대상으로 여러 부분의 현황과 문제점 분석 및 평가, 홍보기획, 여론조사 등 비교적 전문적인 분야의 일이 주를 이뤄요.
 정치컨설팅은 전략적 판단을 전술적으로 표현해야 하기 때문에 대단한 순발력과 모험이 뒤따르고 가끔은 배짱도 필요하죠. 저는 아직은 새내기라서 매일 신문과 뉴스를 보면서 이슈를 파악하고 자료를 수집·분석하는 일을 하고 있어요.

# 대학시절 하면 학생회 활동과 아르바이트
 대학시절 경영학부 학생회 활동을 했어요. 학생회 활동을 하는 학생들은 누구보다 학생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학생들의 즐겁고 편리한 학교생활을 위해 발빠르게 행동해야 하죠. 학생회에서 제가 맡았던 일은 학부의 행사를 기획하고, 홍보하는 일이었어요. 그러고 보면 지금 제가 하고 있는 일과 매우 비슷하죠. 또 회사 면접을 보면서 학생회 활동이 플러스가 된 것 같아요. 특히 면접 때 용기와 자신감 있는 태도 또한 학생회 활동이 많은 영향을 줬죠.
 대학생활을 하면서 제과점, 책방, 편의점, 호프집까지 거의 안 해본 아르바이트가 없어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간접적으로 사회생활을 미리 경험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사람을 대하는 법이라던가 실수를 극복하는 방법은 물론 참을성을 기를 수 있었어요. 지금 회사생활을 하면서 힘든 일이 닥쳐도 좀 더 수월하게 견딜 수 있는 이유가 많은 아르바이트 경력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 목표를 세우고 취업을 준비하라
 경영은 인간을 기업이라고 생각했을 때 인간의 삶을 보다 효율적으로 잘 살게 하는 학문이죠. 4학년 때 ‘졸업 후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으로 심리적 부담감이 컸답니다. 모든 회사가 경영의 실습장소가 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도대체 어떤 회사에 들어가야 하는가 무척 고민스러웠죠.
 그때 내 자신이 무엇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지, 어떤 것을 잘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니 마케팅과 컨설팅 쪽이더라구요. 그래서 컨설팅 쪽으로 대상을 정하고 수없이 많은 정보를 수집하고 조사했는데 그때 정치컨설팅이란 직업을 알게 됐죠.  정치컨설팅 회사에 취직하기로 마음을 먹은 것도 그 무렵이었어요.
 결론적으로 직업을 선택할 때는 무엇보다 자신의 적성을 잘 살피는 것이 중요해요. 그리고 취업을 목표로 삼는 것보다 목표를 세우고 취업을 준비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취업이 목표가 되면 무조건 취업만 하면 된다는 생각 때문에 자신의 꿈이나 능력을 간과하게 되요. 하지만 자신의 목표를 계획하고 그것을 달성하기 위한 과정으로 일자리를 찾으려 한다면 취업준비도 좀더 수월하고 자신의 꿈도 이룰 수 있지 않을까요?

# 대통령까지 컨설팅 하는 정치 전문가로
 현재 회사에서 매주 1회 정도 사회 이슈와 정치동향을 주제로 분석하는 세미나를 하고 있어요. 세미나를 준비하다 보면 저도 모르게 조금씩 정치인이 되어 가는 것 같아 묘한 흥분과 보람을 느낍니다. 제 꿈은 여성 CEO예요. 대통령까지 컨설팅 하는 정치 전문가. 꿈은 노력한 만큼 이뤄지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후배 여러분도 자신의 꿈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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