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강의는 중학교, 고등학교와는 달리 발표와 토론수업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중․고등학교는 입시 중심의 교육을 하기 때문에 토론이나 발표를 하는 수업보다는 단순한 내용전달 수업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는 다르게 대학에서는 토론과 발표가 보편화된 수업방식으로 우리대학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토론수업은 강의를 듣는 학생들이 몇개 조를 구성해 해당 주제에 대해 발표하고 토론하며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나 의문사항에 대해 질문을 하고 대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러한 토론수업은 자신이 모르고 있던 부분을 다른 학생과의 토론으로 알아가게 된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토론식 수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 하고 있다. 발표를 하고 질의 응답시간을 갖지만 질문을 하는 학생은 손에 꼽을 정도이다. 다른 학생이 발표를 할 때 주의 깊게 듣는 학생들은 그리 많지 않다. 또 멍하게 앉아 시간만 흐르기를 바라는 학생들이 많아 토론수업의 본래의 의미가 퇴색되고 있는 것 같다. 그저 학점을 잘 주는 교수, 시험문제가 쉽게 출제된다는 과목만 찾아 강의를 신청하는 학생들이 우리 주변에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레포트 작성 시에도 문제가 있다. 과제를 제출하면서 레포트 내용을 인터넷에서 찾아 그대로 복사해서 붙이거나 심지어는 돈을 지불하고 다른 사람의 레포트를 그대로 제출하기도 한다는 것이다.


물론 자료수집을 위해서 자료를 검색하고 참고로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그저 주제에 맞게 재편집을 하는 등의 간단한 짜깁기 수준의 레포트 작성은 전혀 교육적 효과를 바랄 수 없다. 물론 몇몇의 소수 학생들의 문제라고 할 수도 있으나 소위 고등교육의 중심에 서 있는 대학생이 자신이 제출한 레포트의 내용도 모른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토론식 수업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수업참여가 필요한 것은 당연한 일이다. 학우들과 함께 의견을 교환하고 공유하는 토론식 수업방식은 안일한 주입식 수업방식의 대안으로 자신이 수업시간에 놓친 부분을 보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은 분명하다.


강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은 대학생들의 기본 태도라고 할 수 있다. 자신의 의견을 표출하고 궁금한 것을 질문하고 토론하는 것은 대학생의 바른 공부 방법일 것이다. 󰡐질문을 하지 않으면 아무 것도 알 수 없다󰡑라는 말이 있다. 적극적인 태도로 수업에 참여하는 자세를 지녀야 한다.

저작권자 © 원광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