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성 질염이나 칸디다성 질염은 성관계 없이도 생길 수 있다. 이러한 질염의 대부분은 질내 정상적인 세균의 균형이 깨져서 생기는 것이다. 그러나 트리코모나스의 경우는 성관계로 전염될 수 있기 때문에 상대방에게 알리고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검사 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질염으로 약을 먹었는데 금방 증세가 좋아졌어요. 약만 먹어도 되나요?
질염에 걸렸다면 비록 초기에 증상이 좋아지더라도 처방된 약물을 모두 복용하고 담당 의사의 지시에 따라야 한다.
증상이 없어져도 세균은 남아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임의로 약을 끊는 것은 재발의 지름길로 가는 것이다.

질염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수칙들
질 세정제를 너무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뒷물을 할 경우 물에 식초를 조금 섞어 좌욕하듯이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질 내부의 산성도가 질 세척제 때문에 낮아질 수 있으므로 잦은 질 세척은 피한다. 그리고 거품 목욕제를 사용하여 목욕하는 것은 질의 건강에 좋지 않다. 목욕이나 뒷물을 한 후에는 질을 잘 말려 준다.
꼭 맞는 의상은 가급적 피하고 속옷은 면으로 된 헐렁한 것을 착용하는 것이 질의 공기 순환을 위해 좋다. 물놀이 후에 젖은 옷을 계속 입고 있는 것은 좋지 않으며 질염이 있는 경우 속옷은 끓는 물에 삶아 입는 것이 좋다.
 
캔디다성 질염 치료, 재발을 막으려면
초기에 5~7일간 약물요법과 질정을 사용하면서 치료하면 대개 완치된다. 그러나 불충분한 치료는 만성 재발성 질염으로 진행되어 무척 골치 아프게 된다. 그래서 증상이 있는 경우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더 궁금한 사항은 imoaclinic.com에서 들어오셔서 질문 남겨주세요.          

 강 대 호 (모아산부인과 의사)

저작권자 © 원광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