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두 차례나 연이어 화재가 발생함에 따라 학교측에서는 교수연구실과 동아리방 등에서 사용하는 전열 기구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두 차례의 화재사건 중 3월 7일 발생한 ㄱ교수연구실 화재원인이 전기누전으로 추정돼 불법 전열기구 단속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학교측에서는 화재 예방을 위해 교수연구실과 동아리방에 있는 전열기구를 강제로 수거하고 있다.
이렇게 전열기구를 강제로 수거하자 학생들의 반발이 적지 않다.한 동아리 회원은 “동아리 회원들의 사비로 구입한 전열기구를 무조건 수거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전열기구 사용을 무조건 막기보다는 냉·난방 시설을 제대로 설치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불법 전열기구를 수거하는 것만이 최선의 방법은 아니라는 의견도 있다. 불법으로 전열기구를 사용하는 곳에서는 단속이 있을 때면 전열기구를 숨겨놓는 등의 방법으로 단속을 피하고 있어 실효성이 의심되기 때문이다.
동아리연합회 김지웅 회장(경영학부 4년)은 “동아리방에서 전열기구를 불법으로 사용하는 것은 알고 있지만 주의를 주는 것밖에 방법이 없다.”며 “학교측에서 제공하는 난방시설이 전무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에 성완섭 학생팀 담당관(동아리 담당)은 “전열기구 사용을 허용하기에는 전기 누전으로 인한 화재발생의 위험이 크다”며 “현재 냉·난방 시설을 갖춘 학생회관 리모델링 계획을 추진 중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원광대학교 신문방송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