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대학이 8월 29일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린 '제39회 대통령기 전국대학야구 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성균관대를 7대 4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 해태 타이거즈 선수 출신인 김준환 감독이 이끄는 우리대학 야구부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03년 '전국대학야구선수권'과 '전국체육대회'에서의 2연패 이후 약 2년 만에 거둔 우승이라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우리대학은 1회 초 성균관대학에게 무사 1, 2루와 8회 초 1사 만루의 찬스를 내줘 위기가 있었으나 우리대학의 4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한 정기양 선수(체육교육과 1년)의 호투와 외·내야수들의 단합된 팀웍으로 무사히 위기를 넘겼다.  
 우리대학은 3회 김진 선수(체육교육과 4년)와 박현서 선수(스포츠레저학부 3년)의 연속안타로 4점을 뽑아낸 뒤 6회 2점을 더 보태 성균관대를 7대 3으로 따돌렸다.

 이번 대회에 수훈상을 받은 김진 선수는 "우리 팀이 성균관대에 비해  전력이 열세였지만 이를 극복하고 거둔 우승이라 더 기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우수선수상은 정기양 투수가 수상했으며 감독상은 김준환 감독, 공로상은 김구 체육실장이 각각 수상했다.

 김준환 감독은 "실력으로 볼 때 우리팀 보다 못한 팀은 없었지만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해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며 "앞으로 있을 모든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대학은 이번 대통령기 야구대회 준결승전에서 2005년 대학 춘계리그 우승팀인 경희대를 2대 0으로 누르고 우승을 차지했다. 또한 우리대학 배드민턴부도 같은 날 경상남도 밀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5 가을철대학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우리대학은 대구 카톨릭대, 인하대, 밀양대를 차례로 꺾어 전국 대학부 배드민턴의 정상에 올랐다. 특히 인하대와 우리대학과의 전력과 경기 스타일이 비슷해 힘든 경기가 예상됐으나 선수들의 활약에 힘입어 3대 1로 물리쳤다.

 최정 감독은 "더운 날씨에도 휴가도 반납하고 선수들이 열심히 해준 결과이다"며 "앞으로도 우리대학 학생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결과를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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